'7년 재활' 조정훈, 전병두-이범석과는 다른 결말 맺을까

2017. 1. 1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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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이다.

기나긴 재활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조정훈은 전병두(전 SK), 이범석(전 KIA)과는 달리 재기에 성공할까.

오랜 재활로는 전병두, 이범석이 있었다.

전병두는 은퇴를 앞두고 "이범석이 1년 후배다. 재활하면서 가끔 연락도 한다. 그 친구는 7년째 하고 있는데..."라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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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7년 전이다. 롯데 조정훈(32)이 마지막으로 1군 무대에서 공을 던진 시간이다. 기나긴 재활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조정훈은 전병두(전 SK), 이범석(전 KIA)과는 달리 재기에 성공할까.

조정훈은 2009년 공동 다승왕(14승)에 오르며 롯데의 새로운 에이스로 우뚝 섰다. 그러나 너무 빨리 시련이 찾아왔다. 팔꿈치에 통증이 생겨 2010년 8월 수술대에 올랐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비교적 성공률이 높은 토미 존 서저리였기에 1년에서 1년 반 정도 재활을 하면 복귀할 것으로 생각됐다.

재활과 공익근무로 2년을 보낸 조정훈은 2013년 복귀를 노렸으나 또 팔꿈치에 탈이 나 수술대에 올랐다. 2013년 팔꿈치 재수술을 받았다.

중간에 희소식도 있었다. 2015년 스프링캠프에서 140km가 넘는 구속을 기록하며 재기에 성공하는 듯 했다. 시범경기에서 145km를 던지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다시 팔꿈치 통증이 재발해 재활 프로그램으로 되돌아갔다. 상태가 악화돼 2016년 초 다시 오른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을 받았다. 세 번째 수술.

어느덧 7년이 지나갔다. 재활이 힘든 것은 지루한 재활 프로그램을 무한 반복하면서 심리적으로 흔들리기 때문이다. 어느 단계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통증을 참아내야 한다. 그래서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한다.

조정훈은 여전히 포기하지 않고 재기를 위해 노력 중이다. 롯데 구단은 예전 조정훈의 화려한 포크볼을 생각하며, 그에게 최대한 기회와 시간을 배려했다. 어쩌면 재활 8년째가 되는 올해가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른다. 그에게 스프링캠프는 시험대가 될 것이다. 

오랜 재활로는 전병두, 이범석이 있었다. 전병두는 2011년 어깨 수술 후 5년간 재활에 매달렸으나 결국 지난해 정규시즌 최종전에 은퇴 경기를 갖고 떠났다. 전병두는 은퇴를 앞두고 "이범석이 1년 후배다. 재활하면서 가끔 연락도 한다. 그 친구는 7년째 하고 있는데..."라고 아쉬워했다.

2009년 8월 어깨 수술을 받은 이범석은 2012년과 2015년 같은 부위에 세 차례 수술을 했다. 8년의 재활 끝에 이범석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KIA에서 방출됐다. 

롯데팬들에게 유달리 아픈 손가락인 조정훈이 다시 마운드에 올라와 환한 웃음을 지을 수 있을까. /orange@osen.co.kr

#조정훈의 연도별 성적
2005년 19경기 1승0패 평균자책점 6.83
2006년  7경기 0승0패 평균자책점 3.00
2007년 17경기 0승2패 평균자책점 6.65
2008년 14경기 5승3패 평균자책점 3.15
2009년 27경기 14승9패 평균자책점 4.05
2010년 11경기 5승3패 평균자책점 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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