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판 별풍선?..'슈퍼챗' 곧 12개국 론칭

이해인 기자 2017. 1. 18.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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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가 동영상 창작자 후원 시스템인 ‘슈퍼챗’(SuperChat)을 신규 론칭한다.

17일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유튜브는 오는 31일 새로운 동영상 창작자 후원 시스템인 ‘슈퍼챗’을 도입한다.

슈퍼챗은 유튜브 생방송 중 채팅창을 통해 시청자가 BJ에게 일정 금액을 송금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유료 정기구독이나 펀딩 등 다른 콘텐츠 제작자 후원시스템과 달리, 슈퍼챗과 별풍선은 생방송 도중 공개 채팅창을 통해 노출, BJ와 다른 시청자의 관심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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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창작자 후원 '별풍선'과 유사..대도서관 테스트에 시청자 "좋아요"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아프리카TV 창작자 후원 '별풍선'과 유사…대도서관 테스트에 시청자 "좋아요"]

지난 15일 밤 유튜브 창작자 대도서관이 생방송을 통해 '슈퍼챗' 기능을 시험하고 있다. 화면 맨 오른쪽 채팅 창에 2만원을 후원한 닉네임 '여름거미'의 아이디와 메시지가 주황색으로 표시됐다. /사진=유튜브 화면 캡쳐

유튜브판 ‘별풍선’?

유튜브가 동영상 창작자 후원 시스템인 ‘슈퍼챗’(SuperChat)을 신규 론칭한다. 실시간 방송 도중 시청자가 창작자에게 일정 금액과 메시지를 실시간 전달하는 기능이다. 아프리카TV의 BJ(Broadcasting Jockey) 수익모델인 ‘별풍선’과 거의 유사하다. 검증된 수익모델을 벤치마킹할 정도로 스타급 BJ들을 영입하기 위한 동영상 업계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는 셈이다.

17일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유튜브는 오는 31일 새로운 동영상 창작자 후원 시스템인 ‘슈퍼챗’을 도입한다. 슈퍼챗은 유튜브 생방송 중 채팅창을 통해 시청자가 BJ에게 일정 금액을 송금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시청자는 창작자에게 1000원부터 최대 50만원까지 원하는 만큼의 금액을 송금할 수 있다.

BJ에게 슈퍼챗을 전송하면 금액과 함께 아이디 등이 채팅 창에 뜬다. 이때 금액에 따라 파란색, 노란색, 주황색, 빨간색 등으로 표시된다. 금액이 많을수록 파란색보단 빨간색에 가까워진다. 5000원 이상일 경우 채팅창 맨 위 화면에 아이디와 전송 금액이 고정된다. 고정 시간은 금액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원하는 경우 메시지도 함께 전송할 수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유튜브의 슈퍼챗이 아프리카TV의 ‘별풍선’을 벤치마킹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유료 정기구독이나 펀딩 등 다른 콘텐츠 제작자 후원시스템과 달리, 슈퍼챗과 별풍선은 생방송 도중 공개 채팅창을 통해 노출, BJ와 다른 시청자의 관심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다만 슈퍼챗은 노랑, 주황, 빨강 등 색을 통해 돋보이게 한다면, 아프리카TV는 이모티콘을 활용한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유튜브는 지난 12일부터 게임 방송 분야 인기 BJ인 대도서관을 상대로 테스트에 돌입한 상황. 대도서관은 개인방송 ‘대도서관TV’를 통해 슈퍼챗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16일 밤 생방송에서는 방송 초반 1분 만에 10여개의 슈퍼챗이 이뤄졌다. 국적도 한국부터 일본, 호주까지 다양했다. 대도서관은 아프리카TV에서 오래 활동해왔던 스타급BJ다. 그러나 지난해 아프리카TV의 상업 방송 관련 경고에 반발, 방송 플랫폼을 유튜브로 옮긴바 있다. 유튜브는 오는 31일 한국과 일본, 미국, 영국 등 12개국 모든 BJ들을 상대로 슈퍼챗을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유튜브가 슈퍼챗을 정식 론칭할 경우 아프리카TV의 BJ들이 유튜브로 대거 이탈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유튜브의 경우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청자 유입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 시청자가 늘어나면 수익 역시 늘게 된다. 실제로 대도서관은 지난 10월 아프리카TV에서 유튜브 이동 후 별풍선 없이도 시청자 증가, 중간광고 등을 통해 수익이 약 3배 규모로 늘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향후 슈퍼챗이 정식 도입될 경우 BJ들이 추가 수익까지 거둘 수 있게 된다.

구글 측은 슈퍼챗 론칭과 관련 “이전부터 창작자 후원 시스템 마련에 대한 의견이 자주 제기됐다”며 “창작자에게 다양한 수익 창출의 기회를 마련해 창작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슈퍼챗을 도입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해인 기자 hi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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