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letter] 대통령의 인기와 경제 회생

김종호 편집장 2017. 1. 18.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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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고별연설을 했습니다.

미국 NBC 방송은 "오바마 대통령이 경제 부문에서 역사를 만든 것에는 논쟁의 여지가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오바마의 고별연설을 인터넷으로 지켜본 국내의 반응은 "우리도 저런 대통령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위기를 맞은 데에는 경제 실정(失政)도 중요한 요인으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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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고별연설을 했습니다. 그의 정치적 고향 시카고의 대형 컨벤션센터에는 2만여명이 모였고, 연설은 전 세계로 생중계됐습니다.

연설은 지난 대선으로 분열된 미국을 다시 하나로 모으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민주주의 역사는 늘 어려웠습니다. 때론 피를 흘리고, 두 걸음 앞으로 나갔다가 한 걸음 뒤로 물러선다고 느낄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를 포용하며 진보해왔습니다.” 청중들은 “4년 더!”를 외쳤고, 70번 넘게 기립 박수를 보냈습니다.

미국에서 퇴임하는 대통령이 마지막 연설을 백악관이 아닌 외부 공개 장소에서 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입니다. 지지율이 높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죠.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은 55%로, 새로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37%)보다 훨씬 높습니다.

미국인들이 오바마를 좋아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경제를 살린 것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집권 초 자동차와 금융회사에 7870억달러(약 920조원)의 구제금융을 지원해 위기를 극복했고, 8년간 113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냈습니다. 그 결과 취임 당시 7.8%에 달했던 미국의 실업률은 4.7%로 낮아졌습니다. 미국 NBC 방송은 “오바마 대통령이 경제 부문에서 역사를 만든 것에는 논쟁의 여지가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오바마의 고별연설을 인터넷으로 지켜본 국내의 반응은 “우리도 저런 대통령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에선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기 전에 물러날 수도 있는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이죠. 

박근혜 대통령이 위기를 맞은 데에는 경제 실정(失政)도 중요한 요인으로 꼽힙니다. 집권 초 내세운 ‘창조경제’는 개념 설정에만 1년 이상 걸렸습니다. 과감한 정책이 필요한 시기에 경제부처와 중앙은행이 대립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청와대 경제수석은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를 만나 부탁하는 일에 심부름꾼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제가 뒷전으로 밀리면서 지난해 실업자수는 100만명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기업에 돈 내라고 압박하는 대신 고용 확대를 독려했더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더 큰 문제는 차기 정권에도 경제회생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유력 정치인들은 벌써 대선 준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 중에 분명하고 실현 가능한 경제 정책을 밝힌 사람은 없습니다. 탄핵과 대선보다 그 이후가 더 큰 걱정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Reader’s letter


시의 적절한 중국 경제 진단


거대 시장을 가진 중국은 특히 우리나라가 주목해야 하는 국가다. 그런데 거침없이 질주하던 중국 경제가 주춤하고 중국 부동산과 주식시장에 대한 과열 경고가 나오고 있어 여기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절실했다. ‘이코노미조선’이 커버스토리로 다룬 중국 경제 위기 경보를 흥미롭게 읽었다. 새 정부가 들어서는 미국과의 관계는 물론 위안화와 기업 부채, 부동산 리스크 등 모두 우리 기업에 큰 도움이 되는 조언들이 충실하게 담겼다.


- 진성용 삼성생명 지점장 선임

Reader’s letter


스시와 ICT 결합 놀라워


회전초밥을 먹으러 갈 때마다 먹기 바빴다. 신선한 초밥을 먹고 싶은 것만 골라 먹을 수 있다는 건 엄청난 장점이다. 일본 대형 회전초밥 체인점 구라스시 기사를 읽고 첨단 기술을 도입해 회전초밥이 어디까지 발전했는지 알게 됐다. ICT로 초밥의 신선도를 관리하고, 로봇으로 효율성을 높였다. 금융권에서도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경쟁력을 높이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 한계를 뛰어넘는 발상을 할 수 있게 도움이 될 듯하다.


- 임훈재 동부저축은행 차장

Reader’s letter


요리 철학에 영감을 준 음악 칼럼


러시아 음악가들을 다룬 ‘도시의 유혹’ 칼럼을 읽고 러시아 국민악파 무소륵스키의 음악이 문득 궁금해졌다. 주저 없이 그의 음악을 몇 곡 찾아 들었다. ‘그림을 요리로 표현’하는 것을 올해 목표로 삼은 내게 그림을 주제로 한 무소륵스키의 음악은 까닭 모를 용기와 위안을 줬다. 추위로 꽁꽁 얼어붙은 나의 감성을 시골 할머니댁의 아랫목 같이 뜨끈뜨끈하게 달궈준 재밌고 유익한 칼럼이었다.


- 우수정 티움플라워&키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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