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상, 독도 소녀상 추진에 "일본 땅" 도발

나신하 2017. 1. 1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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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 의회가 독도에 위안부 소녀상을 설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일본 외무성 장관이 "독도는 일본땅"이라며 도발적 발언을 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일본 공사를 불러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도에 소녀상 건립이 추진되는데 대한 일본 기자들의 질문에 기시다 일본 외무성 장관은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기시다(일본 외무성 장관) : "독도(다케시마)는 원래 국제법적으로나 역사적으로도 일본 고유영토입니다."

일본 영토인 독도에 소녀상을 설치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잠시 후 아베 총리의 복심으로 통하는 관방장관도 거들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스가(일본 관방장관) : "독도(다케시마) 영유권에 관한 일본 입장에 비춰봐도 수용할 수 없으며, 매우 유감입니다."

실제 독도에 소녀상이 설치될 경우 추가 조치를 취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우리 정부는 일본측의 독도 망언과 관련해 즉각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인터뷰> 조준혁(외교부 대변인) :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질 없는 주장을 즉각 포기할 것을 촉구합니다."

일본 각료들의 잇단 강경 발언은 1차적으로 내부 지지층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부산 소녀상에 대한 일본의 초강경 조치 후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한 일본 대사의 귀국이라는 초강수 조치로 촉발된 한일 갈등이 이번 주 봉합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상황이 악화되는 양상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나신하기자 (dani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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