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통령이 콕 찍어 "합병 반대자 잘라라"..기록 포착

전병남 기자 2017. 1. 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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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다음 달 초쯤 대통령 대면조사 나설 계획"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안종범 전 수석을 통해서 국민연금의 삼성합병 지지에 반대한 인물을 경질하도록 지시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특검은 박 대통령을 다음 달 초쯤 대면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병남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2015년 7월, 국민연금이 삼성 합병에 찬성표를 던지자, 외부 인사로 구성된 전문위원회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위원장이던 김성민 한양대 교수는 국민연금이 독단적으로 찬성 방침을 정했다며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했습니다.

특검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수첩에서 김 교수의 이름, 그리고 경질을 지시하는 내용의 기록을 찾아냈습니다.

안 전 수석은 "지난해 3월, 박근혜 대통령이 김 교수의 경질을 지시했고, 관련 내용을 적어둔 것"이라고 특검에 진술했습니다.

특검은 박 대통령이 김 교수 이름을 콕 집어 언급하게 된 과정에 주목합니다.

김 교수 경질 시도 배후에 삼성과 최순실 씨가 있지 않은지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삼성 합병에 찬성한 건 국가 정책적 판단이었을 뿐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특검은 다음 달 초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대면 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아울러 대면 조사 전에 청와대 압수수색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이승열)  

전병남 기자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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