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단독]"1구당 3억 9천만 원"..中 시신 반환 난항

2017. 1. 1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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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소식입니다. 지난해 9월 불법조업에 나선 중국어선에 우리 해경이 던진 섬광탄이 화재를 일으켰던 사건 기억하실 텐데요.

사건 발생 100일이 넘었지만 선원들의 가족은 시신을 찾아가지 않고 있습니다.

보상금 때문이라는데 한 명당 4억 원까지 요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공국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해경의 단속을 피해 도주하던 중국어선에 불이 납니다. 선원들이 격렬하게 저항하자 해경이 섬광 폭음탄을 던진 뒤 불이 붙었습니다. 이 사고로 중국 선원 3명이 숨졌습니다.

사고 이후 중국선원들의 시신은 목포의 한 장례식장에 안치돼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중국 선원의 가족들은 시신을 찾아가지 않고 있습니다. 시신 1구당 3억 9천만 원의 보상금을 요구하며 시신 인계를 거부하고 있는 것.

그러나 정부는 보상금 요구를 수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해경 관계자]
"(정당한 공무수행에) 보상을 요구하는 그 자체가 무리한 요구잖아요."

별도의 보상 규정이 없는데다 정당한 공무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여서 보상 책임이 없다는 겁니다.

지난 2014년 단속과정에서 격렬한 저항을 하다 해경의 총에 맞아 숨진 중국 선장 측에도 보상금은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해경이 중국 선원에게 공격당해 숨진 경우에도 역시 보상금은 받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설 이후 중국 측과 협의해 시신반환 문제를 마무리지을 예정입니다.

중국 선원 3명의 시신 보관 비용 역시 이미 1천 5백만 원 이상 발생했으며 이 비용은 중국 측이 부담해야 합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이기현
영상편집: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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