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스탄불 총격범, 범행 일체 자백.."4개 국어 능통"

김윤정 기자 2017. 1. 1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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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밤 검거된 터키 이스탄불 나이트클럽 총기난사 용의자가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터키 언론이 용의자 검거 당시 네 살 된 아들과 함께 있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주지사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수사 초기 용의자가 중국 신장 위구르족 출신이라는 등 혼선이 있었지만 범행 15일 만인 16일 밤, 용의자 마샤리포프는 경찰과 정보기관 MIT의 합동작전으로 이스탄불 에센유르트 지역 아파트에서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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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출신 35세 남성
16일(현지시간) 검거된 터키 이스탄불 나이트클럽 총격테러범 압둘가디르 마샤리포프.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16일 밤 검거된 터키 이스탄불 나이트클럽 총기난사 용의자가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1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바십 샤힌 이스탄불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테러리스트가 범행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의 이름은 압둘가디르 마샤리포프. 그는 1983년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어났다.

이어 아프가니스탄에서 테러훈련을 받았으며, 4개 국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힌 주지사는 "그는 아주 잘 훈련된 테러리스트"라고 표현했다.

주지사는 또 마샤리포프가 터키의 동쪽 국경으로 불법 입국했다고 밝혔다.

검거 당시 용의자와 함께 있었던 성인 4명 중 1명은 이라크 출신 남성이고, 3명은 이집트와 아프리카 출신 여성인 것으로 밝혀졌다.

샤힌 주지사는 "함께 있던 4명도 테러 조직과 연계된 것으로 보인다"며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소행임이 분명해졌다"고 밝혔다.

터키 언론이 용의자 검거 당시 네 살 된 아들과 함께 있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주지사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또 은신처에서 19만7000달러(약 2억3000만원) 상당의 현금과 무기 2정을 압수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용의자 검거에 동원된 경찰은 2000여명. 이 과정에서 경찰은 약 152곳을 급습했으며, 50여명의 용의자를 구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일 새벽 이스탄불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테러로 39명이 숨지고 39명이 다쳤다. 사상자 중에는 사우디아라비아·요르단·이라크·레바논 등 중동 출신과 인도, 캐나다인 등 외국인이 다수 포함됐다.

IS는 2일 성명에서 "IS의 영웅적인 전사가 기독교인들이 휴일을 기념하는 유명 나이트클럽을 공격했다"면서 테러 배후를 자처했다. IS는 터키군이 시리아 내전에 개입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수사 초기 용의자가 중국 신장 위구르족 출신이라는 등 혼선이 있었지만 범행 15일 만인 16일 밤, 용의자 마샤리포프는 경찰과 정보기관 MIT의 합동작전으로 이스탄불 에센유르트 지역 아파트에서 검거됐다.

y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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