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사옥 '반올림' 농성장서 행패..엄마부대 회원들 입건

변해정 2017. 1. 1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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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서초사옥 인근 '반올림(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농성장에서 행패를 부린 보수단체 엄마부대 회원들이 경찰에 입건됐다.

반올림이 삼성 서초사옥 인근에 걸어놓은 현수막 6개를 훼손한 혐의도 받는다.

반올림은 노동자 직업병 피해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삼성 서초사옥 인근에서 468일째 노숙농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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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변해정 기자 = 삼성그룹 서초사옥 인근 '반올림(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농성장에서 행패를 부린 보수단체 엄마부대 회원들이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폭행 및 재물손괴 혐의로 김모(75)씨와 박모(57·여)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6일 낮 12시께 반올림 농성장에서 농성 중이던 반올림 회원들에게 폭언하고 몸을 밀치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반올림이 삼성 서초사옥 인근에 걸어놓은 현수막 6개를 훼손한 혐의도 받는다. 이 현수막에는 노동자 직업병 문제 해결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을 하루 앞둔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정문 앞에서 엄마부대 회원들이 태극기와 탄핵 무효, 언론 규탄 피켓을 들고 탄핵 무효 촉구 집회를 하고 있다. 2017.01.11. myjs@newsis.com

이들은 반올림 회원들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 관계자는 "엄마부대 회원들로 파악된 이들 3명을 조만간 재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올림은 이날 긴급 성명을 내고 "엄마부대 측이 저지른 농성장 폭력침탈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경찰은 철저하게 조사해 처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신태현 기자 =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의 임명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6.12.29. holjjak@newsis.com

반올림은 노동자 직업병 피해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삼성 서초사옥 인근에서 468일째 노숙농성 중이다. 반올림에 제보된 삼성반도체·LCD 직업병 피해자 중 사망자 수는 현재까지 총 79명이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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