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실기고사 주제로 '세월호' 논란..수험생 항의 빗발쳐

채혜선 2017. 1. 1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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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대학교 실기고사 문제에 비난을 제기하는 수험생들의 글 [사진 트위터 캡처]
충남 대전에 위치한 목원대학교가 실기 고사에서 '세월호 참사' 관련 주제를 출제했다는 주장이 나와 수험생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17일 트위터 등에서는 목원대학교 미술·디자인 대학 실기고사에 응시한 학생들을 중심으로 실기고사 주제에 대한 문제 제기가 나왔다. 만화·애니메이션과 실기고사 주제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상황묘사'로 주어져 일부 수험생들이 정서적 불편함을 호소했다는 것이다.
17일 오후 5시 50분 현재 트위터 상에서는 목원대학교의 `세월호 참사` 상황묘사 실기고사를 두고 네티즌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트위터 캡처]
실제로 이날 오후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목원대학교의 실기고사를 비난하는 수험생들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트위터리안 rik********은 "주제 받자마자 다들 멈칫했고 아예 안 그리는 사람도 있었다"며 "울면서 그리다가 이건 진짜 아닌 것 같아서 블랙으로 다 밀어버리고 그냥 나왔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 0duc******은 "목원대 주제 무슨 세월호 참사 추모 상황묘사도 아니고 참사 상황묘사냐"며 난색을 표했다.

이에 대해 목원대학교 측은 "문제를 낸 해당 교수와 통화해 출제 의도를 물어본 결과 '아이들이 시의성 있는 주제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지, 만화로 어떻게 풀어나갈지를 보고자 하는 의도로 문제를 냈다'고 했다"며 "일부에서는 아픈 기억을 떠올리게 해 부정적인 인식을 받을 수도 있지만 '잊지 말자'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목원대학교는 2015학년도 수시 실기위주 전형 실기고사에서도 세월호 침몰 당시의 인명구조 상황을 만화로 표현하는 것을 주제로 내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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