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여학생 성추행 혐의 전 칠레 외교관 피의자 소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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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검은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로 파면되고 형사 고발된 전 칠레 주재 박모 참사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17일 밝혔다.
외교부는 지난달 28일 박 참사관을 파면 처분하고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칠레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근무하며 공공외교를 담당한 박 참사관은 지난해 9월 14살 안팎의 현지 여학생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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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지검은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로 파면되고 형사 고발된 전 칠레 주재 박모 참사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은 피해자 가족이 제출한 증거자료, 방송 촬영 자료 등을 토대로 박 참사관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검찰은 박 참사관을 6시간가량 조사하고 돌려보냈으며 추가 소환 조사, 사법처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또 칠레 현지 경찰의 조사 결과도 추가로 받아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광주지검은 외교부가 박 참사관을 고발함에 따라 지난 5일 이 사건을 형사1부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외교부는 지난달 28일 박 참사관을 파면 처분하고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대검은 박 참사관의 주소가 광주여서 관할지인 광주지검에 이 사건을 배당했다.
칠레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근무하며 공공외교를 담당한 박 참사관은 지난해 9월 14살 안팎의 현지 여학생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첫 피해 여학생 측의 제보를 받은 현지 방송사가 다른 여성을 박 참사관에 접근시킨 함정 취재에 박 참사관이 신체 접촉을 시도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돼 방송되며 칠레인의 공분을 샀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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