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한가운데 떨어진 터키 화물기.. 자고 있던 마을 사람 20명 사망

안용성 인턴 2017. 1. 1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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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민간 항공사 소속 화물기가 민가에 추락해 조종사 1명을 포함 37명이 사망했다고, BBC 등 외신이 16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16일 새벽 중앙아시아 북부의 키르기스스탄에선 수도 비슈케크 외곽에 터키의 민간 항공사 ‘ACT 에어라인스’ 화물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홍콩을 출발해 터키 이스탄불로 향하던 이 화물기는 연료 보충을 위해 키르기스스탄 마나스 국제공항에 비상 착륙을 시도하던 중이었다.

화물기는 추락 과정에서 건물 40여 채와 부딪히며 다수의 사상자를 낳았다. 키르기스스탄 경찰 측은 화물기 추락 사고로 마을 사람 20명을 비롯해 총 3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건물 붕괴 지점에선 구조작업이 한창이라 추가 사망인원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BBC는 보도했다. 사고 현장엔 1000여명의 구조대원들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 박티굴 쿠르바토바 씨는 “갑작스런 빛과 굉음 때문에 잠에서 깼다”며 “밖을 보니 집 주변 건물들이 와르르 무너지고 있었다”고 당시 사고 상황을 전했다.

키르기스스탄 무카멧칼리 부총리는 “조종사 과실에 무게를 두고 현장을 계속 지휘‧감독하겠다”고 밝혔다.

사고를 낸 화물기를 소유한 ACT 에어라인 측은 “추락한 기종에서 기술적인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터키 레제프 타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키르기스스탄 알마즈벡 아탐바예프 대통령에게 직접 연락을 취해 사고 유가족들에 대한 애도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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