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블룸버그 혁신지수' 4연패..생산성 32위 여전히 부진

입력 2017. 1. 1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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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가 매년 발표하는 '블룸버그 혁신지수'에서 한국이 4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1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한국은 2017년 지수에서 총점 89를 얻어 스웨덴(83.98점)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블룸버그 혁신지수는 ▲연구개발(R&D) 분야 지출액 ▲제조업이 창출한 부가가치 ▲생산성 ▲첨단기술분야 기업 수 ▲고등교육기관 진학자 수 ▲전문 연구원 수 ▲특허등록 활동 등 총 7개 항목에서 매긴 점수를 합산해 국가 순위를 매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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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2위·일본 7위..'서방제재' 러시아 14계단 추락해 26위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블룸버그가 매년 발표하는 '블룸버그 혁신지수'에서 한국이 4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1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한국은 2017년 지수에서 총점 89를 얻어 스웨덴(83.98점)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독일(83.92점), 스위스(83.64점), 핀란드(83.26점)가 근소한 차이로 3∼5위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혁신지수는 ▲연구개발(R&D) 분야 지출액 ▲제조업이 창출한 부가가치 ▲생산성 ▲첨단기술분야 기업 수 ▲고등교육기관 진학자 수 ▲전문 연구원 수 ▲특허등록 활동 등 총 7개 항목에서 매긴 점수를 합산해 국가 순위를 매긴다.

한국은 R&D 분야 지출액과 제조업 창출 부가가치, 특허등록 활동 등 3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고등교육기관 진학자 수에서 2위, 첨단기술분야 기업 수 및 전문 연구원 수에선 각각 4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생산성은 32위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작년에도 노동 생산성이 반영되는 이 부문은 39위로 다른 항목에 비해 순위가 낮았다.

블룸버그는 한국이 여러 부문에서 1위에 올라 승리자의 위치를 지켰으나 생산성에서 미약하게 진전하는 데 그쳐 경쟁국들과 격차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한국은 순위는 같지만 전체 점수는 2점가량 내려갔다. 상위권에 포함된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로 작년보다 점수가 조금씩 내렸다.

블룸버그는 2위를 차지한 스웨덴의 순위 상승에 주목하며 '신선한 아이디어'를 높이 사는 환경을 그 원인으로 분석했다.

스웨덴 스톡홀름에 있는 산업경제연구원의 마그누스 헨렉손 원장은 단체주의를 강조하는 다른 주변국과 달리 개인적인 야망을 중시하고, 부자가 되기 위해 아이디어 실현을 쫓는 사회 분위기가 스웨덴의 도약에 영향을 미쳤다고 해설했다.

지난해 7위에서 올해 5위로 올라선 핀란드는 첨단기업 수가 늘어난 덕을 본 것으로 분석됐다.

싱가포르(83.22점)는 전년과 마찬가지로 6위를 차지했으며 일본(82.64점)은 작년보다 3단계 내린 7위에 머물렀다.

일본은 생산성(28위), 고등교육기관 진학(27위) 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으며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을 인정받은 특허활동마저 3위로 떨어지면서 전체 순위가 하락했다. 지난해 일본은 특허활동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덴마크(81.93점)가 작년보다 한 단계 올라 8위, 미국(81.44점)은 한 단계 내린 9위를 각각 차지했고 이스라엘(81.23점)이 10위로 뒤를 이었다.

작년 대비 순위가 가장 많이 내린 국가는 작년보다 무려 14계단 미끄러져 26위로 내려앉은 러시아였다.

블룸버그는 크림반도 병합에 따른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하락으로 러시아의 제조업 창출 부가가치와 생산성이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수는 블룸버그 자체 자료,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유네스코의 자료를 기반으로 사용했다.

혁신 기준으로 삼은 7개 항목의 지수화하기 위한 자료를 수집할 수 있는 78개국의 순위를 매겼으며 이 가운데 50개 국가의 결과를 공개했다.

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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