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美에 5년간 31억달러 투자..신규 공장 설립도 검토(종합)

진상훈 기자 2017. 1. 1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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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에 앞으로 5년간 31억달러(약 3조63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차가 대대적인 미국 투자에 나서는 것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보호무역의 예봉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9일에는 도요타가 5년간 미국에 1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고 포드는 멕시코 공장 설립 계획을 취소하고 미시간에 7억달러(8400억원)를 투입해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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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에 앞으로 5년간 31억달러(약 3조63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미국내 신규 공장 설립도 검토하기로 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기아차의 미국 조지아 공장을 방문해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있다./현대차

1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진행 현대차 사장은 이날 외신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번 투자 금액은 지난 5년간 미국에 투입된 21억달러보다 10억달러 많은 규모다. 31억달러는 주로 미국 현지의 친환경차를 포함한 자동차 연구개발(R&D)과 인력 채용, 공장 설비 개선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정 사장은 이와 별도로 미국에 신규 완성차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만약 신규 공장 증설 계획이 확정된다면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차 조지아 공장에 이어 미국내 세번째 공장이 설립되는 것이다.

현대·기아차가 대대적인 미국 투자에 나서는 것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보호무역의 예봉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미국내 일자리 창출을 위해 미국에 투자하지 않는 국가나 기업의 물품에 무거운 세금을 부과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이에 대해 정 사장은 “미국 투자는 정상적인 경영활동의 일환으로 검토된 것"이라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발언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보호무역 발언 이후 멕시코 등 해외에 공장을 지으려던 미국 기업은 물론 해외 기업의 ‘백기투항’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지난 9일에는 도요타가 5년간 미국에 1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고 포드는 멕시코 공장 설립 계획을 취소하고 미시간에 7억달러(8400억원)를 투입해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FCA)도 미국내 투자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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