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아이폰-기어 연동', 기대감 높았던 사용자들 볼멘소리

이다비 기자 2017. 1. 1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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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애플 아이폰과 자사의 스마트워치인 기어 제품을 연결할 수 있는 정식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놓았지만, 사용자 사이에서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8일부터 삼성전자는 ‘기어S3’와 ‘기어S2’, 피트니스밴드 ‘기어핏2’를 애플 아이폰과 연동할 수 있는 ‘삼성 기어 S(Samsung Gear S)’ 앱과 ‘삼성 기어 핏(Samsung Gear Fit)’ 앱 애플 앱스토어에서 정식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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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애플 아이폰과 자사의 스마트워치인 기어 제품을 연결할 수 있는 정식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놓았지만, 사용자 사이에서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 올라와 있는 삼성 기어 S와 삼성 기어 핏 애플리케이션. / 이다비 기자

지난 8일부터 삼성전자는 ‘기어S3’와 ‘기어S2’, 피트니스밴드 ‘기어핏2’를 애플 아이폰과 연동할 수 있는 ‘삼성 기어 S(Samsung Gear S)’ 앱과 ‘삼성 기어 핏(Samsung Gear Fit)’ 앱 애플 앱스토어에서 정식 선보였다.

출시 당시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어와 아이폰을 연동해 더 많은 소비자가 최적의 웨어러블 기기를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제 삼성 기어 S나 삼성 기어 핏 앱을 사용한 사용자 사이에서 ‘기대 이하’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정식 연동 앱이 지난해 8월 삼성전자가 내놓은 연동 시범(베타테스트) 앱과 크게 차이가 없고, 기존 안드로이드 기기와 연결하는 앱과 기능 차이가 커 사용자가 실망한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들은 아이폰 연동 앱이 나와도 아이폰에서는 기어를 연결해 다양한 기능을 사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실제 삼성 기어 앱을 내려받을 수 있는 애플 앱스토어나 삼성 웨어러블 기기 대형 커뮤니티, 각종 전자제품 리뷰에는 “베타 버전과 비슷하다”, “앱을 설치하거나 업데이트할 때 안정성은 베타 버전보다 개선됐지만 사실상 시계와 알람 빼고는 유용하게 쓸 기능이 없다”는 의견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블루투스 연결 등 문제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특히 베타테스트 앱과 기능 차이가 거의 없는 점이 사용자의 주요 불만 사항이었다. 5~6개월가량의 베타테스트 기간까지 따로 두고 정식 앱을 출시한 만큼, 베타테스트 앱보다 기능이 개선될 줄 알았는데 큰 개선이 없었다는 것이다.

현재 아이폰에서는 S 헬스(Health)와 고도·기압계, 속도계 앱, 음악 플레이어 컨트롤과 스케줄·이메일 알림, 갤러리 이미지 확인 기능 등을 연동해 기어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지난 베타테스트 앱과 거의 변동이 없다. 일반 안드로이드 폰과 연동한 기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앱 메신저와 메시지 답장 기능은 아이폰과 연동해서 사용할 수 없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연동할 때와 아이폰과 연동할 때 기능 차이가 큰 것도 불만의 이유로 꼽혔다. 아이폰과 연동해 기어 S2를 사용하고 있는 한 사용자는 “폐쇄적인 iOS 운영체제 특성상 삼성 기어 연동 앱이 안드로이드 폰과 연동될 때처럼 기능이 많지 않은 건 이해한다”면서도 “그러나 삼성전자가 처음 사용자에게 앱 출시를 알리고, 베타테스트를 진행할 때 이 부분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아 많은 사용자가 기대했다가 실망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많은 사용자는 빠른 시일 내 삼성 기어S와 삼성 기어 핏 앱 업데이트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삼성전자(005930)관계자는 “갤럭시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기어 기능과 비교해 아이폰을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에는 한계가 있다”며 “이는 각 운영체제 특성 때문일 수도 있고, 각 앱이나 서비스 특성이 다르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 기어S와 삼성 기어 핏 앱 업데이트와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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