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번복설' 오티스 "경기시간은 끝났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입력 2017. 1. 1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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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오티스. Getty Images이매진스
데이비드 오티스가 지난 10일 보스턴 글로브에 보낸 트윗에 보스턴 글로브가 ‘듣고 있다. 무엇이든 말해도 좋다’는 답장을 보냈다. 트위터 캡처

은퇴 번복설이 돌았던 ‘빅 파피’ 데이비드 오티스(42·전 보스턴 레드삭스)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런 추측을 부인했다.

오티스는 17일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내 경기 시간은 이미 끝났다”며 은퇴를 번복하고 리그에 복귀할 것이라는 소문을 일축했다.

보스턴의 지명타자였던 오티스는 2016년 시즌이 끝난 후 은퇴했다. 1997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2003년 보스턴으로 이적했다. 20년간 통산 2408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6, 541홈런, 1768타점을 기록했다.

은퇴 번복설은 오티스가 지난 10일 작성한 트위터가 발단이 됐다. 오티스는 보스턴 지역신문인 보스턴 글로브를 수신자로 하는 트윗을 게재했으나 수신자만 표시했을 뿐 다른 글은 쓰지 않았다.

이 의문의 트윗에 보스턴 글로브 측이 “듣고 있습니다. 무엇이든 말씀하세요!”라는 답장을 보내면서 오티스가 중대 발표, 즉 은퇴 번복을 선언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았다.

그러나 이는 억측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티스는 인터뷰에서 “야구에는 많은 희생과 준비가 따른다. 우리가 야구를 하기 위해 매일 훈련하고 연습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야구는 꾸준함의 스포츠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초기이긴 하지만 (은퇴 후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오티스는 자신의 후계자가 될 만한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선수들이 많다. 그들은 더 강해질 것”이라면서도 “그들은 야구장 안과 밖에서 더 경험을 쌓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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