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선정한 '예비 FA 최대어'는?

입력 2017. 1. 1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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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의 올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 특히 선발투수 시장은 개장 당시만 해도 흉작으로 꼽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7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2017시즌 예비 FA 선수의 포지션별 등급'을 게재했다.

만약 이 둘이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FA 시장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

MLB.com 역시 쿠에토와 다나카가 옵트아웃 선언시 올 시즌 후 선발투수 시장은 A등급을 매길만 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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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익래 인턴기자] 메이저리그(MLB)의 올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 특히 선발투수 시장은 개장 당시만 해도 흉작으로 꼽혔다. 하지만 으레 그러했듯 수많은 이슈를 남긴 채 여전히 시장 문을 닫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7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2017시즌 예비 FA 선수의 포지션별 등급'을 게재했다. 전체적으로 박한 평가가 이어진 가운데 그래도 여러 팀들의 이목을 끌 만한 선수들은 있었다. 1년 뒤 팬들의 입에 숱하게 오르내릴 '예비FA' 최대어를 미리 만나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를 줄 것이다.

#선발투수(B+등급)
2015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제이크 아리에타(31·시카고 컵스)는 첫 손에 꼽힌다. 그러나 아리에타는 2015년 215에 달했던 ERA+(조정 평균자책점)가 129로 하락했다. 게다가 FA 첫 해인 2018년에 아리에타는 32살이 된다. 지난해에도 31경기에서 18승8패 평균자책점 3.10으로 호투했지만 거액 계약에는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다르빗슈 유(31·텍사스) 역시 ‘대박’을 노리고 있다. 다르빗슈는 2015년 시즌 초 팔꿈치 인대접합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았고 2년이 지났다. 이 수술을 받은 대부분의 선수들이 2년 후부터 가장 좋은 구위를 보인 점을 미뤄볼 때, 다르빗슈의 올 시즌을 기대해도 좋다. 다르빗슈는 지난해 단 100⅓이닝만 소화하며 팔꿈치를 아꼈다. 이밖에도 첸 웨이인, 이안 케네디, 클레이 벅홀츠, CC 사바시아 등 선발투수들이 FA를 앞두고 있다.

변수는 조니 쿠에토(31·샌프란시스코)와 다나카 마사히로(29·뉴욕 양키스)다. 쿠에토와 다나카는 아직 FA 계약이 남았지만 올 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을 선언할 수 있다. 만약 이 둘이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FA 시장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시장은 더욱 뜨거워질 것이다. MLB.com 역시 쿠에토와 다나카가 옵트아웃 선언시 올 시즌 후 선발투수 시장은 A등급을 매길만 하다고 평가했다.

#포수(B등급)
조나단 루크로이(31·텍사스)가 포수 최대어다. 지난 시즌 도중 밀워키에서 텍사스로 트레이드 된 루크로이는 이적 후 47경기에서 타율 2할7푼6리 출루율 3할4푼5리 장타율 0.539 11홈런 31타점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또한 수비에서도 평균 이상의 피치 프레이밍 능력을 선보이며 호평 받았다. 젊은 포수 루크로이는 건강을 유지하면 거액의 계약을 맺을 수 있다.

#1루수/지명타자(B-등급)
카를로스 산타나(31·클리블랜드)와 에릭 호스머(28·캔자스시티)가 양대산맥이다. ‘눈야구’가 강점이던 산타나는 지난해 장타율 0.498 34홈런으로 장타 능력을 뽐냈다. 그가 30홈런을 넘긴 건 지난 시즌이 처음이었다. 높은 출루율 덕에 거구임에도 1번타순으로 기용된 그가 장타력까지 뽐낸다면 군침 흘리는 팀이 많을 전망이다. 지난해 25홈런, 104타점을 기록한 호스머 역시 매력적인 카드다. 이밖에도 루카스 두다, 맷 할러데이도 눈여겨 볼 선수다.

#2루수(D등급)
최고의 2루수 중 한 명인 호세 알투베(27·휴스턴)은 2018년과 2019년 구단 옵션이 걸려있다. 행정적인 실수가 아닌 이상에야 휴스턴은 옵션을 발동할 것이다. 그렇다면 남는 선수는 닐 워커(32·뉴욕 메츠)다. 지난해 허리디스크 수술로 시즌을 날린 워커는 울며 겨자 먹기로 메츠의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했다. 그가 복귀 후 어떤 모습을 선보이냐에 따라 FA 계약 여부가 달라질 것이다.

#3루수(C-등급)
토드 프레이저(31·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마이크 무스타커스(29·캔자스시티)가 시장에 나온다. 프레이저는 삼진률 24.5%, 타율 2할2푼5리로 저조했지만 40홈런을 기록하며 한 방을 보여줬다. 눈야구가 필요한 팀은 프레이저에 관심이 없겠지만 거포를 원한다면 영입할 만하다. ‘핫 코너’를 식히는 수비력의 무스타커스도 매력적인 카드다. 게다가 지난해 전까지 4년 연속 두 자리 수 홈런을 기록하는 등 일발장타도 갖췄다는 평가다.

#유격수(F등급)
MLB.com이 매긴 가장 낮은 등급이다. 그만큼 구미를 끌만한 선수가 없다. 잭 코자트(32·신시내티)는 지난 2년간 전반기의 활약을 후반기에 이어가지 못했다. 부상 탓이다. 유리 몸 유격수를 영입할 팀은 없다. 평균의 수비와 평균 이하의 타격 능력을 지닌 알시데스 에스코바(31·캔자스시티) 역시 마찬가지다. 30대 후반의 조니 페랄타, 지미 롤린스는 FA 계약은 고사하고 현역을 이어갈지 여부도 미지수다.

#외야수(C등급)
J.D 마르티네스(30·디트로이트)가 최대어다. 마르티네스는 최근 3년간 평균 타율 2할9푼9리, 출루율 3할5푼7리, 장타율 0.540, 28홈런을 기록했다. 나이도 많지 않아 관심 가질 팀들이 많을 것으로 점쳐진다. 그리고 반등에 실패한 로렌조 케인, 쿠어스필드 밖에서는 가벼워지는 카를로스 곤잘레스 등이 있지만 의문부호가 따른다.

#불펜투수(C등급)
이번 오프 시즌에는 켄리 잰슨(다저스), 아롤디스 채프먼(컵스), 마크 멜란슨(샌프란시스코)이 시장에 나왔다. 그야말로 마무리 투수 풍년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종료 후 나오는 ‘거물’은 웨이드 데이비스(32·컵스)다. 제이크 맥기,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 브라이언 쇼 등도 시장에 나오지만 성적과 스타성 모두 부족하다. 하지만 한국팬들은 이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올해도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 투수로 낙점된 '끝판왕'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의 존재 때문이다. 만약 오승환이 지난해와 비슷한 성적을 유지한다면 연 1000만 달러(약 118억원) 수준의 계약도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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