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퓰리즘 베네수엘라, 1000볼리바르=1.5달러 새지폐 발행.. ATM 장사진

윤명진 기자 2017. 1. 17. 15: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과도한 포퓰리즘 정책과 글로벌 저유가까지 겹쳐 극심한 인플레이션 및 경제난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인플레이션 안정을 위한 고액 화폐가 유통되기 시작했다.

실제 정부의 환산 기준과 달리 2만 볼리바르의 가치는 6달러도 채 되지 않는 가격으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주민들은 고액 화폐라고 하더라도 생필품이나 식량을 사기 위해서 여전히 많은 양의 화폐가 필요하다고 불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과도한 포퓰리즘 정책과 글로벌 저유가까지 겹쳐 극심한 인플레이션 및 경제난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인플레이션 안정을 위한 고액 화폐가 유통되기 시작했다.

16일 ABC뉴스 등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에서는 이날부터 기존의 100볼리바르를 대체하기 위해 500, 5000, 2만 볼리바르가 사람들에게 지급됐다. 1000볼리바르를 미화로 환산하면 1.50달러 수준이다.

이날 현지 주민들은 새 화폐를 받기 위해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앞에서 장사진을 치기도 했다. 그동안 생필품난과 극심한 물가 상승에 더해 지폐 교체 지연으로 국민의 불만이 고조되면서 베네수엘라 곳곳에서 시위와 약탈이 일어나며 혼란이 일기도 했기 때문이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새 고액권 화폐의 발행이 인플레이션을 안정시켜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볼리바르의 가치가 떨어진 상황에서 새 화폐의 효과에 대한 전망은 밝지 않다. 실제 정부의 환산 기준과 달리 2만 볼리바르의 가치는 6달러도 채 되지 않는 가격으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주민들은 고액 화폐라고 하더라도 생필품이나 식량을 사기 위해서 여전히 많은 양의 화폐가 필요하다고 불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베네수엘라는 화폐 불법 거래를 근절하기 위해 콜롬비아와의 국경 근처에 볼리바르를 페소로 바꿀 수 있는 환전소도 설치했다.

윤명진 기자 jinieyoon@

[문화닷컴 바로가기|소설 서유기|모바일 웹]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