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골프 상금도 남녀평등 이뤄지기를"

2017. 1. 17. 15: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가 프로골프 투어 대회 상금의 남녀 격차를 지적하며 "언젠가는 평등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17일 AFP 통신과 한 전화 인터뷰에서 자신이 이룬 성과들이 스포츠에 존재하는 남녀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견해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즈 돌아오면 더 많은 사람이 골프를 즐길 것"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가 프로골프 투어 대회 상금의 남녀 격차를 지적하며 "언젠가는 평등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17일 AFP 통신과 한 전화 인터뷰에서 자신이 이룬 성과들이 스포츠에 존재하는 남녀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견해를 밝혔다.

뉴질랜드 교포인 리디아 고는 올해 4월 만 20세가 된다. 그는 2년 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며 남녀를 불문하고 최연소로 세계 1위에 오른 골퍼가 됐다. 리디아 고는 18세이던 2015년 에비앙 챔피언십을 정복하며 최연소 메이저 우승자 타이틀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여자 선수들이 골프 저변을 확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역할은 물론 골프를 잘 치는 것이다. 그러나 변화를 끌어내는 것도 우리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등에서 우승하며 총 600만 달러의 수입을 거두며 '골프다이제스트'가 선정한 작년 최고 수입 선수 50인 안에 들었다.

문제는 리디아 고가 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여성이었다는 것이다.

리디아 고는 4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거둔 1승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 10년 만에 첫 우승을 장식한 윌리엄 매거트(미국)보다도 2계단 낮은 순위다.

지난해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브리티시 오픈 우승상금으로 140만 달러를 수확했지만,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자인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40만 달러의 우승상금을 받았다.

리디아 고는 여자 골퍼들이 스스로 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는 "우리가 투어를 뛰어 골프 재능을 펼쳐 보이면 언젠가는 남녀평등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리디아 고는 "우리가 노력해야 할 일은 훌륭한 골프 경기를 하는 것뿐이 아니다. 사람들이 더 골프를 접하고 빠져들도록 영감을 주는 일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의미로 그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복귀에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리디아 고는 "그가 다시 돌아와서 경기하면 더 많은 사람이 골프를 즐기고 동기부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다음 달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2017년 시즌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3월 초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출전도 확정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코치와 캐디 등을 모두 바꾸며 2017년 새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이런 변화들이 더 나은 결과를 낳기를 바란다. 지금까지는 이 결정에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abbie@yna.co.kr

☞ 비·김태희, 톱스타 부부 탄생…19일 가족만 초대해 성당서 결혼
☞ "박유천 성폭행" 무고여성 1심 징역 2년…법원 "朴, 치명상"
☞ 189만원짜리 6만원에 사서 환호했는데…다음날 그만
☞ 한숨쉬고 욱하고…최순실, 헌재서도 '실세처럼'
☞ 춘천 '시신없는 살인사건' 용의자 남편 "내가 죽였다" 자백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