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차 가수, 조관우의 이유 있는 연기 도전 [인터뷰 뒷담화]

김지하 기자 2017. 1. 1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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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이자 배우인 조관우의 '두 마리 토끼' 사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특히 연기 도전은 단순한 '외도' 수준을 넘어섰다.

그가 연기에 빠진 이유는 가수가 무대를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와 비슷했다.

자신이 나오는 영화를 함께 본 후 느낀 '보람'도 그가 연기를 하고 싶어하는 이유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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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관우 인터뷰 뒷담화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가수이자 배우인 조관우의 '두 마리 토끼' 사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조관우는 지난 1994년에 데뷔, 올해로 24년차를 맞이한 가수다. '팔세토 창법'의 대가로 꼽히며 다양한 히트곡을 냈고, 최근 14년만의 정규앨범 발매를 예고해 이목을 끌었다. 정규앨범의 선공개 형태로 지난해 12월 히트곡 '겨울 이야기'의 파트2 버전을 공개해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20여년 동안 그가 노래만 부른 것은 아니다. 예능과 연기 활동 등을 병행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 왔다. 특히 연기 도전은 단순한 '외도' 수준을 넘어섰다.

지난 2015년 2월 개봉한 영화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감독 김석윤)에 조악사 역으로 출연한 조관우는 '신스틸러'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영화팬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그의 연기 욕심은 여전했다. 기회가 되면 언제든 도전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갖고 있었다. 실제로 '조선명탐정' 이후 몇몇 시나리오를 받아 보기도 했다.

그는 "'영웅 안중근'이라는 영화 캐스팅 1순위에 올랐었다. 우덕순이라는 역이었다. 또 아이돌이 출연하는 영화 두어 편이 들어왔다. 이건 바람을 피운 남편 역할이었다. 관음증 환자 역할도 들어왔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기라는 게 하고 싶어도 주변 환경 때문에 잘 깨지고 그렇더라"며 "그래도 나는 기회가 되면 연기를 꼭 하고 싶다. 노래하는 사람이 왜 연기를 하려고 하나 싶을 수 있지만 그 맛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가 연기에 빠진 이유는 가수가 무대를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와 비슷했다. 그는 "찍을 땐 그냥 그랬는데 끝난 후에는 헤어나오지 못하겠더라. 그 영화 한 편을 찍기 위해 세 달 가까이 대본 연습을 했다. 애들이 무섭다고 할 정도였다. '아빠가 그렇게 무서웠던 적이 처음이라'고 하더라. 완전 배역에 빠져들었었다"라고 말한 후 "그렇게 빠져 있다가 촬영이 끝나니 첫 콘서트가 끝난 그 느낌이더라. 공연이 끝나고 관객이 빠졌을 때의 공허함이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그는 "그때 느끼는 우울한 감정이 있다. '이것 보다 더 행복할 수 있을까? 조금 전보다 더 행복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영화가 끝나고 또 그 기분이 들더라. 그때 배우들이 영화가 끝나고 3개월, 6개월 여행을 가는 것을 이해했다. 나도 꽤 오래 방황을 했다"고 했다.

자신이 나오는 영화를 함께 본 후 느낀 '보람'도 그가 연기를 하고 싶어하는 이유 중 하나였다. 그는 "나는 영화를 세 번 봤다. 한번은 시사회 때 앞에 이순배 선생님, 옆에 오달수씨, 뒤에는 김혜자 선생님이 앉아 있었다. 앞에는 그냥 봤는데 반 정도 후 내가 나오기 시작하니까 얼굴을 못 들겠더라. 그래서 고개를 숙였다. 그런데 영화가 끝난 후 이순재 선생님이 '수고했다'며 제일 먼저 악수를 해주셨다. 그래서 아주 안 된 것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일화를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제이컴엔터테인먼트]

인터뷰 뒷담화|조관우|조선 명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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