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반군세력, 카자흐스탄 평화회담 참석 표명

이수지 입력 2017. 1. 1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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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반군세력이 16일(현지시간) 러시아와 터키가 중재하는 회담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시리아 반군 대표들과 반군들의 자문위원은 오는 23일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열리는 평화회담에 참석해 정부군의 휴전 위반 사항, 휴전 이행 및 감시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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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루트=AP/뉴시스】이수지 기자 = 시리아 반군세력이 16일(현지시간) 러시아와 터키가 중재하는 회담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시리아 반군 대표들과 반군들의 자문위원은 오는 23일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열리는 평화회담에 참석해 정부군의 휴전 위반 사항, 휴전 이행 및 감시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부도시 알레포에서 주로 활동하던 시리아 반군 파스타큄(Fastaqim)의 대표 모르헴 아키디는 성명에서 “1차 회담은 휴전 위반과 이행을 논의할 것”이라며 “최근 유엔의 중재로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시리아 평화회담에 참여한 시리아 반정부 연합 ‘고위교섭위원회(High Negotiations Committee, HNC)’가 반군세력 대표단을 지원해 이 회담에서의 기술적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른 시리아 반군인 자유 시리아군(FSA) 소속 법률 자문위원 오사마 아보 자예드도 이날 또 다른 시리아 반군인 시리아혁명군의 웹사이트에 발표한 성명에서 “4일간 열리는 1차 회담은 휴전 위반 감시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며 “러시아가 정부군과 그 연합군의 휴전 위반을 막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만약 러시아가 약속한 메커니즘이 제대로 작동하면 2차 협상이 이뤄진다”며 “그러나 러시아가 1단계 협상 뒤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러시아와 이란, 시리아 정부는 끝나지 않는 시리아 내전의 주요 원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보 자예드 자문위원과 아키디 대표 모두 시리아 최대 규모 반군 아흐라르 알 샴의 대표가 불참해도 반군세력의 대표단 파견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30일 이슬람국가(IS) 등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들이 장악한 지역을 제외하고 시리아 전역에서 휴전이 발효됐으나 이날도 시리아 14개주(州) 중 최소 8곳에서 공습과 포격이 보고되는 등 폭력사태가 계속되고 있다.

시리아 반군 대표들은 계속된 휴전 위반에도 최근 터키에서 만나 회담 참석 여부를 결정하고 회담에 참석할 대표를 선출했다.

현지 진행 중인 시리아 평화회담은 오는 23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리는 회담과 유엔의 중재로 오는 2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회담이 있다.

특히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회담은 러시아의 외교 업적으로 여겨지고 있다. 러시아는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해 주요 거점 알레포에서 최근 수개월간 포위 공격과 공습을 벌여 철수시킨 시리아 반군들로부터 회담 참여 의사를 끌어 냈다.

다음 주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차기 정부가 시리아 평화 협상에 참여할지는 미지수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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