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AI전담조직 일제히 신설.. 새 먹거리 찾는다

입력 2017. 1. 1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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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가 새해 들어 일제히 인공지능(AI) 전담조직을 신설하며 신성장동력 찾기에 나섰다.

KT는 지난 16일 밝힌 조직개편의 첫머리에서 AI 전담조직 신설을 강조했다.

또 다른 신설조직인 데이터거버넌스담당, 소프트웨어개발단 등과 함께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SK텔레콤도 올해 초 조직개편을 하면서 플랫폼 사업부문 산하 6개 사업본부 중 하나로 ‘누구사업본부’를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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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이동통신 3사가 새해 들어 일제히 인공지능(AI) 전담조직을 신설하며 신성장동력 찾기에 나섰다. 성장 한계에 직면한 통신 시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KT는 지난 16일 밝힌 조직개편의 첫머리에서 AI 전담조직 신설을 강조했다. 융합기술원 산하 서비스연구소에 AI 전략을 세우고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AI테크센터’를 만든 것이다. 또 다른 신설조직인 데이터거버넌스담당, 소프트웨어개발단 등과 함께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사진설명=SK텔레콤은 지난해 스피커형태의 AI 비서 서비스 ‘누구’를 선보인데 이어, 올해 초에는 하나의 본부급 조직으로까지 격상했다.]

AI테크센터는 각 부서에 흩어져 있던 AI 관련 기능을 통합해 사업 모델을 만들고 서비스를 상용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조만간 추가 인사를 통해 임원급 인사를 센터장으로 임명하고, 각 부서와 협력해 AI 전문 인력도 키울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커넥티드카, 로봇 등 AI가 적용될 수 있는 여러 분야와 접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도 올해 초 조직개편을 하면서 플랫폼 사업부문 산하 6개 사업본부 중 하나로 ‘누구사업본부’를 신설했다. AI 스피커인 ‘누구’를 개발하는 데 처음부터 관여했던 김성한 상무가 조직을 이끌고 있다. 일개 팀내 조직에서 이뤄진 서비스를 본부급으로 격상했다는 것만으로도 회사가 얼마나 무게를 싣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는 평가다. 누구사업본부는 단순히 ‘누구’를 넘어서 SK텔레콤의 AI 관련 사업을 전담ㆍ총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유플러스 역시 올해 초 새로 만든 ‘AI 사업부’를 통해 AI 서비스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I 사업부는 LG유플러스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나우’를 이끌었던 현준용 전무가 수장으로 있으며, 상무급 임원 3명을 비롯한 직원 70여명이 포진해 있어 신사업치고는 조직 규모가 크다. AI 서비스ㆍ플랫폼ㆍ디바이스 등으로 분야를 나누고 각각의 분야에 특화된 전문인력을 확보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최근 미국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CES2017에 참관해 “인공지능이 빅데이터 기술과 발맞춰 상당히 큰 시장으로 형성될 것임을 확신했다”며 LG전자 등과 협력해 AI 기술 개발을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김성훈기자/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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