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3번 바꾼 최순실..구치소 생활 특혜 의혹도 커져
김민상 2017. 1. 17. 08:07
지난 16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5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한 최순실씨가 세 번째 안경을 착용하고 등장했다. 옅은 갈색 빛깔 렌즈가 들어간 검은색 뿔테 안경이다.
최씨는 지난해 10월 31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이후 지금까지 세 차례 모습을 드러냈다. 첫 검찰 출두 당시에는 보랏빛 빛깔 렌즈가 들어간 검은색 뿔테 안경을 썼다. 당시 검찰은 최씨가 심야 조사를 거부하자 바로 구치소에 수감했다.
첫 번째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해 11월 2일.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마친 최씨가 서울 구치소로 가기 위해 호송차에 오르는 모습니다. 당시 최씨는 무색빛 렌즈에 검은색 뿔테 안경을 썼다.
교정본부에 따르면 구치소에 갖고 들어갈 수 있는 영치품은 안경과 칫솔뿐이다. 안경은 무색인 플라스틱 재질 렌즈로 2개까지만 반입 허용이 가능하다.
지난해 12월 말 최씨가 따뜻한 물을 무제한 공급 받고 식수로 샤워를 하는 등 특혜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법무부 관계자는 이날 본지에 전화해 “최순실씨가 안경 3개를 갖고 있는 것은 맞다. 규정 상 2개까지 반입이 허용되는 점도 맞다. 하지만 돋보기 안경 1개는 추가가 가능하다”고 해명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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