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주택 매매..매수 심리 더 위축될 듯

강진원 2017. 1. 17.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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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침체와 대출 규제 등의 여파로 지난해 주택 매매량이 2015년보다 12%가량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 시장 심리 역시 더 위축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시장 상황을 봐 가며 매매 시점을 결정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토교통부가 파악한 지난해 1년 전국의 주택 매매량은 105만 3천여 건입니다.

1년 전인 2015년의 119만 4천 건보다 12%가량 감소했습니다.

경기 침체와 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투기적 수요가 줄고, 실수요자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김세기 /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센터장 : (수도권은) 11·3 (부동산) 대책 이후 대출 규제로 인해 거래가 감소했고, 지방은 산업 경기 침체와 공급 과잉 우려로 매수세가 둔화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주택시장 심리도 얼어붙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전국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5.3으로 11월보다 9.3 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두 달 연속 하락입니다.

간신히 기준점인 100을 넘긴 했지만, 가격과 거래량의 변동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많다는 뜻입니다.

[박천규 /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장 : 대내외적인 불확실성, 계절적 비수기 등의 복합적 영향으로 가격과 거래가 증가했다는 응답이 줄어 보합 국면에 들어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올해는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이 추가로 예고돼 매수 심리가 더 위축될 가능성이 큽니다.

연초에 잇따라 정책 모기지 금리가 오른 데 이어 시중 은행의 대출 금리도 인상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300조 원을 넘어선 가계 부채가 우리 경제의 뇌관으로 떠오른 상황이어서 여신 심사가 강화되는 것도 부담입니다.

여기에다 올해 입주하는 전국의 아파트 물량이 지난 1999년 이후 최대인 37만 채에 육박하는 상황.

전문가들은 이 때문에 섣불리 매매에 나서기보다는 주택 가격 하락과 거래량 규모 등 시장의 추이를 당분간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YTN 강진원[jin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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