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노하우 배우세요" 체험형 아웃도어 행사 굿!

날씨만큼이나 꽁꽁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이기 위해 아웃도어·스포츠 업체들이 연시에 꺼내든 카드는 체험 마케팅이다. 노스페이스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동계스포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개최한 골든클래스가 대표적이다. 골든클래스에서 진행한 스키 시범(위 사진)과 행사 참가자들. 사진제공｜노스페이스

노스페이스, 국가대표 출신 스키교육 이벤트 성료
아디다스 마라톤 클리닉·르꼬끄 사이클링 대회 개최

꽁꽁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녹이기 위한 기업들의 신년 마케팅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아웃도어·스포츠 업계들도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새해를 맞아 운동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이나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 아웃도어 마니아들을 겨냥한 액티비티 중심의 행사나 클래스들이 많이 마련되고 있다. 전문가들의 체계적인 클리닉을 제공하는 클래스도 다수 진행돼 주목을 끌고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조직위 및 대한체육회 공식파트너(Tier1)인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는 지난 15일, 강원도 홍천 대명 비발디파크에서 ‘노스페이스 골든클래스’ 파이널 쇼 행사를 열었다.

노스페이스 골든클래스는 노스페이스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동계스포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증대시키기 위해 마련한 행사이다. 참가자들은 국가대표 출신의 코치진들로부터 레이싱 스키, 포메이션 스키 등 전문 스키 교육을 지도받았다.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소속이자 알파인스키 국가대표인 경성현 선수의 일일클리닉도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문코치진의 체계적인 교육을 마친 참가자들이 최종 평가를 받고, 교육 내용을 통해 스스로가 스키 쇼의 주인공으로 참석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 아이(만 8∼13세)들은 부모와 한 팀(2인 1팀)을 이뤄 ‘레이싱 스키’를 펼쳤으며,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소속 방정문 데몬스트레이터에게 교육을 받은 참가자들은 ‘인터스키 포메이션 쇼’를 통해 그 동안 배운 고급 스키기술을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참가자들의 파이널 쇼 외에도 강사진들의 스키 기술 시범 쇼가 펼쳐져 주말을 맞아 스키장을 찾은 사람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대회를 준비하며 실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클리닉도 열린다. 아디다스가 운영하는 ‘런베이스 서울’은 3월 열리는 ‘2017 서울국제마라톤’을 목표로 전문 코치와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훈련을 하는 ‘런베이스서울 42195 클리닉’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하프 이상 완주 기록 보유자 50명이 참여했다. 3월 대회 전까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저녁 런베이스 서울에서 클래스가 마련된다.

가상현실에서 벌이는 이색적인 사이클링 대회도 진행된다. 르꼬끄스포르티브의 사이클 컬쳐 플랫폼 ‘바운더리’는 가상현실과 바이크 롤러를 결합해 색다른 라이딩 경험을 제공하는 ‘비텔리’로 벌이는 사이클링 배틀을 진행한다. 대회는 크게 개인 배틀과 팀 배틀로 나뉘어 펼쳐지며, 개인 배틀은 20일까지 평일(10∼21시)에 자유롭게 신청해 참여할 수 있다. 팀 배틀은 20일까지 신청을 받아 21·22일 오후 2∼6시까지 실시된다. 우승자에게는 르꼬끄사이클 팀 저지와 빕, 2등에게는 르꼬끄사이클용품 세트, 3등에게는 르꼬끄티셔츠가 경품으로 증정될 예정이다.

영원아웃도어 관계자는 “새해를 맞아, 다양한 아웃도어 경험을 해보고 전문가들의 노하우도 전수받을 수 있는 체험형 아웃도어 행사들이 많이 열리고 있다”며, “몸이 움츠러들기 쉬운 겨울이지만 아웃도어 체험 행사에 참여해 활력을 되찾아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