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비호감도 55%..역대 대통령 취임 전과 비교해 최고 수준

강청완 기자 2017. 1. 17. 03: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비호감도가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직전과 비교해 최고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갤럽에 따르면 지난 4∼8일 미 전국의 성인남녀 1천3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트럼프 당선인의 비호감도는 55%로 집계됐습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 역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전임자들보다 비호감도는 높고 호감도는 낮아 트럼프 당선인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비호감도가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직전과 비교해 최고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갤럽에 따르면 지난 4∼8일 미 전국의 성인남녀 1천3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트럼프 당선인의 비호감도는 55%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직전의 18%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것이자 이전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때의 36%, 26%보다도 월등히 높은 것입니다.

반면 트럼프 당선인의 호감도는 40%에 그쳐 전임자들보다 크게 낮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78%, 부시 전 대통령은 62%, 클린턴 전 대통령은 66%의 호감도를 각각 기록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소속 정당 내 호감도 역시 82%에 그쳐 전임자들보다 낮았습니다.

오바마는 민주당 내 95%, 부시의 경우 공화당 내 97%, 클린턴은 민주당 92% 등 전·현직 대통령 3명은 모두 취임 직전 소속 정당 내 호감도가 90%를 웃돌았습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 역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전임자들보다 비호감도는 높고 호감도는 낮아 트럼프 당선인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펜스 당선인의 비호감도와 호감도는 각각 37%, 42%로 조사됐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 역시 큰 틀에서 같은 흐름을 유지했습니다.

멜라니아 여사의 비호감도와 호감도는 37%로 똑같았는데 이는 미셸 오바마 여사의 18%, 68%에 비해 비호감도는 19%포인트 높고, 호감도는 31%포인트 낮은 것입니다.

이처럼 트럼프 행정부가 전반적으로 전임 행정부보다 인기가 낮은 이유는 트럼프 당선인의 인종·종교·여성차별 등 각종 분열적 발언에 대한 반감이 큰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갤럽의 지지율 조사에서도 44%를 얻는 데 그쳐 오바마 83%, 부시 61%, 클린턴 68% 등 전임자들보다 지지율이 크게 낮았습니다.

갤럽은 같은 기간 같은 그룹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해 지난 13일 지지율 결과를 먼저 발표한 뒤 이번에 호감도-비호감도 결과를 따로 분석해 공개했습니다.

 

강청완 기자blu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