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식 기부금 1억달러로 사상 최고..오바마의 2배

강청완 기자 2017. 1. 17.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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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기부금이 1억 달러, 우리 돈 약 천184억 원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취임식 축하행사 비용을 충당할 이 기부금은 역대 최고일 뿐 아니라, 트럼프 진영이 당초 목표로 정한 6천500만∼7천50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규모입니다.

이 가운데 취임 퍼레이드, 무도회, 축제 등 취임식 전후 일주일 동안 계속되는 축하행사의 비용을 세금이 아닌 기부금으로 충당한다는 게 트럼프 당선인의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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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기부금이 1억 달러, 우리 돈 약 천184억 원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취임식 축하행사 비용을 충당할 이 기부금은 역대 최고일 뿐 아니라, 트럼프 진영이 당초 목표로 정한 6천500만∼7천50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규모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이 기부금이 여러 지지자들에게 걷은 것이 아니라 대여섯명의 기업인에게 '통 큰 기부'를 받은 결과라고 보도했습니다.

메이저 석유 기업인 셰브런이 50만 달러를 기부했고 대통령 전용기 납품가격 문제로 트럼프 당선인과 충돌했던 항공기 제조사 보잉은 100만 달러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지노 재벌인 셸던과 미리엄 아델슨 부부는 금액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취임식의 전체 비용은 2억 달러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취임 퍼레이드, 무도회, 축제 등 취임식 전후 일주일 동안 계속되는 축하행사의 비용을 세금이 아닌 기부금으로 충당한다는 게 트럼프 당선인의 계획입니다.

기부금 규모는 당초 기부를 받기 시작한 후 일주일 만에 목표액의 3분의 2가 확보돼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낳았습니다.

'기부금 1억 달러'는 2009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첫 취임식 때 답지한 5천300만 달러의 2배에 가깝습니다.

기부자들은 대중에 공개되지 않은 각종 축하행사에 참석해 차기 '트럼프 정부'의 핵심 인사들과 만날 수 있게 됩니다.

오는 18일에는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내정된 라인스 프리버스가 주재하는 오찬 리셉션, 저녁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이 주재하는 만찬이 계획돼 있습니다.

취임식 전날인 19일 낮에는 워싱턴DC 링컨기념관에서 '리더십 오찬'으로 명명된 콘서트가 열리고, 저녁에는 트럼프 당선인과 가족들이 참석하는 대규모 만찬행사가 유니언 역 역사에서 있을 예정입니다.

공직윤리 전문가들은 이번 취임식 행사에 대해 "기부액에 제한을 거의 두지 않았으며, 그 대신 더 큰 접근권을 줬다"고 평했습니다.

 

강청완 기자blu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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