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PEOPLE]파손·고온에도 폭발 않는 리튬배터리 개발 '주목'

입력 2017. 1. 17. 03:06 수정 2017. 1. 1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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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세계 각국에서 스마트폰 배터리 폭발로 인한 크고 작은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폭발 위험이 없는 안정화된 리튬 이차전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한 대학 연구진이 파손되거나 고온에서도 폭발하지 않는 리튬 이차전지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청주대 태양광에너지공학과 김재광 교수 연구팀은 최근 150도 이상에서도 안전하고, 잘리거나 구멍이 나도 폭발하지 않는 리튬 이차전지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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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 김재광 교수 연구팀
[동아일보]
 최근 세계 각국에서 스마트폰 배터리 폭발로 인한 크고 작은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폭발 위험이 없는 안정화된 리튬 이차전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한 대학 연구진이 파손되거나 고온에서도 폭발하지 않는 리튬 이차전지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청주대 태양광에너지공학과 김재광 교수 연구팀은 최근 150도 이상에서도 안전하고, 잘리거나 구멍이 나도 폭발하지 않는 리튬 이차전지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최근 소비가 확대되는 이차전지의 안정성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차전지는 소형 전지를 뛰어 넘어 휴대전화 배터리, 전기자동차용 전원, 신재생 에너지 저장장치(ESS) 등으로 분야가 점차 확장되고 있다.

 김 교수팀과 ㈜세븐킹에너지가 함께 개발한 ‘불연성 리튬 이차전지’ 기술은 향후 의료·군사·우주항공 분야에서도 다양하게 활용 가능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불연성 리튬 이차전지는 폭발하지 않으면서 5V 이상까지 충전이 가능한 것은 물론 리튬 이차전지의 작동 전압과 용량을 증가시켜 에너지 밀도를 기존 전지의 1.3배 이상 향상시킬 수 있다. 또 가변성이 우수해 입는 전자 기기나 가상현실 기기(VR)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와 함께 복합 고체 전해질 등으로 구성되면서 기존 전지보다 큰 충전 전압 5.0V에서 200mAh/g 이상의 용량을 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 교수는 “새로 개발된 고(高)안정성의 전지는 우리 생활에서 안전하게 전자기기나 전기 자동차를 사용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와 별도로 현재 180도의 고온에서도 견딜 수 있으며 영하 20도 이하에서도 작동하는 ‘복합전고체 전지’와 인공 심장 등 인체 동력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기 이차전지’를 상용화하기 위한 후속 연구에 매달리고 있다.

 김 교수는 “휴대전화 배터리의 사례처럼 과학기술은 삶의 편리함과 동시에 안전의 위협이라는 양면성을 지닌다”며 “사람에게 이롭고 나라와 사회, 경제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초과학 연구에 몰두할 것”이라고 전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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