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개통후 고속철 승객 하루 3500명 이상 늘었다

홍준기 기자 2017. 1. 17.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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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9일 SRT(수서발 고속철) 개통 이후 경부·호남 노선 고속철을 이용하는 승객이 하루 평균 최소 3500명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현희(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1주일 동안 경부·호남선 SRT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4만2748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경부·호남선 KTX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SRT 개통 직전 1주일(지난해 12월 2~8일)에 비해 3만9244명 줄어든 10만5197명으로 조사됐다. 철도 업계 관계자는 "SRT 개통 이후 줄어든 경부·호남선 KTX 이용객이 모두 SRT를 탔다고 가정해도 SRT 개통에 따라 최소 3500여명은 추가로 고속철을 이용한 셈"이라고 말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SRT가 개통되면 서울~부산 구간에서 연간 23만여명, 서울~광주 구간에서 연간 38만여명이 버스 대신 고속철을 이용할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국토교통부와 SRT 운영사인 SR 관계자는 "'고속철을 처음 타게 됐다'며 SRT 이용 방법 등을 문의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면서 "지방을 오갈 때 승용차나 버스를 타던 서울 강남권과 성남 등 경기 남동부 지역 주민 일부가 SRT 개통 이후 고속철을 새롭게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RT 개통 이후 하루 운행 횟수가 총 18회 증가한 동해선(포항행), 경전선(진주·마산행), 전라선(여수엑스포역행) KTX의 하루 평균 이용객(4만4561명)도 개통 전(3만4285명)과 비교하면 1만276명 늘었다. 이에 따라 KTX와 SRT를 합친 고속철 전체 이용객은 SRT 개통 직전 일평균 17만8726명에서 19만2506명으로 1만3780명 늘었다.

한국교통연구원 관계자는 "KTX와 SRT를 합친 고속철 일평균 이용객은 올해 안에 21만~22만명, 2025년엔 26만~28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레일과 SR 등이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체계적인 열차 구매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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