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차 딜러들, 기아차에 4,000억원 규모 모상 요구

신경립 기자 2017. 1. 16.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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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이 넘는 중국 차 딜러들이 기아자동차에 3억4,300만 달러(약 4,000억원) 규모의 보상금을 요구하고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차량 운송지연으로 재고가 크게 증가했다며, 이 같은 요구를 담은 서신을 기아 중국 합작법인에 전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WSJ에 따르면 중국 기아차 딜러들이 판매 둔화와 재고 증가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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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 증가로 재정난.."재고량 줄지 않으면 취급 않겠다"

100명이 넘는 중국 차 딜러들이 기아자동차에 3억4,300만 달러(약 4,000억원) 규모의 보상금을 요구하고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차량 운송지연으로 재고가 크게 증가했다며, 이 같은 요구를 담은 서신을 기아 중국 합작법인에 전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WSJ에 따르면 중국 기아차 딜러들이 판매 둔화와 재고 증가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 내 기아차 딜러 600여명의 대표인 첸커윈은 “재고가 많아 은행으로부터 대출도 받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딜러들은 서신에서 재고량이 1.2개월 판매량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면 기아자동차를 취급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에서는 1.5개월간의 판매량이 재고로 쌓이게 되면 딜러들의 부담이 늘어난다고 보고 있다. 첸 대표는 딜러들이 재고로 보관하는 기아차는 2개월 판매량이 넘는 15만대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WSJ는 지난해 기아차의 중국 매출이 4.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이는 전체 중국 자동차 시장 성장률인 15%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신경립기자 kls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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