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 출신 이양호 신임총회장 "한국교회 새롭게 하는데 힘쓸 것"

CBS노컷뉴스 천수연 기자 2017. 1. 16.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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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복음교회가 제 57회 정기총회를 열고 직전 부총회장이었던 이양호 목사를 새 총회장으로 선출했다.

복음교회 총회장은 사전 후보등록 없이 재석총대 2/3 이상을 득표하는 총대가 당선되는 교황 선출방식을 따르기 때문에 여러 차례 투표를 하는 경우가 많다.

전체총대 155명 가운데 104명이 참석한 이번 총회에서는 82표를 얻은 이양호 목사가 한 번의 투표로 신임 총회장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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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복음교회 제57회 정기총회.. 새 임원 구성
기독교대한복음교회가 16일 정기총회를 열고 이양호 목사(우)를 신임 총회장에 선출했다. 이동춘 직전 총회장(좌)이 새 총회장에게 의사봉을 전달하며 격려와 축하의 악수를 나누고 있다.
기독교대한복음교회가 제 57회 정기총회를 열고 직전 부총회장이었던 이양호 목사를 새 총회장으로 선출했다.

복음교회 총회장은 사전 후보등록 없이 재석총대 2/3 이상을 득표하는 총대가 당선되는 교황 선출방식을 따르기 때문에 여러 차례 투표를 하는 경우가 많다.

전체총대 155명 가운데 104명이 참석한 이번 총회에서는 82표를 얻은 이양호 목사가 한 번의 투표로 신임 총회장에 당선됐다.

연세대 신학과 교수 출신인 이양호 신임 총회장은 한국교회를 새롭게 하는데 힘쓸 것이라면서, 특히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초대교회처럼 헌금의 절반을 불우한 이웃을 위해 나누는 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교단 안으로는 각 위원회를 활성화하고, 200교회 운동과 신학교 활성화, 세계교회와의 교류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양호 신임총장은 “다른 교단에서도 학자출신 총회장은 드물다"면서 "교단의 일을 잘 감당할수 있도록 여러 총대들의 협력"을 당부했다.

이밖에 부총회장에는 윤창섭 목사와 채규구 장로가 선출됐고, 총무에는 현 이철호 목사가 연임됐다. 이양호 총회장 등 선출된 임원들은 앞으로 2년 동안 교단을 섬기게 된다.

한차례 연임으로 4년 동안 총회를 섬겼던 직전 총회장 이동춘 목사는 총회장직 이임과 동시에 목회에서 은퇴한다.

이동춘 목사는 “지난 4년 간 교단에 유익하고, 한국교회에 모범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남아있는 교단 총대들에게 “복음교회가 한국교회에 꼭 있어야 할 교회가 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올해로 81주년을 맞은 기독대한복음교회는 민족 자생적 교단이다.

1935년 교회와 민족에 대한 탄압이 극심했던 일제시대, 당시 조선교회의 교권주의, 형식주의, 외세 의존주의 등을 비판하며 ▲복음적 신앙 ▲학문적 신학 ▲민족 주체적 교회 등을 선언하며 개혁적이고 한국적인 교회를 강조해왔다.

교세는 크지 않지만 7-80년대 민주화, 통일 운동 등에 적극 나서며 사회 참여적 교단으로 자리 잡았다.

[CBS노컷뉴스 천수연 기자] csylov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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