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방문 日 아베, 中 겨냥 "지역 평화·번영 주도하겠다"

2017. 1. 16.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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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을 방문 중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6일 하노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을 겨냥해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필리핀, 인도네시아, 호주, 베트남 등 중국과 인접해 있거나 거리상으로 가까운 태평양 연안 국가 4개국 방문을 마치면서 "법의 지배의 관철이 중요하다는 인식에서 4개국의 수뇌와 완전히 일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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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서 기자회견 "되도록 빨리 트럼프 만나고 싶다"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베트남을 방문 중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6일 하노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을 겨냥해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필리핀, 인도네시아, 호주, 베트남 등 중국과 인접해 있거나 거리상으로 가까운 태평양 연안 국가 4개국 방문을 마치면서 "법의 지배의 관철이 중요하다는 인식에서 4개국의 수뇌와 완전히 일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베 총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의 연대를 꾀하면서 남중국해 등에서 해양 진출을 노리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이번 순방을 마련했다. 순방 중에는 필리핀, 베트남에 거액의 지원을 하겠다고 발표하며 중국과 긴장 관계를 보이고 있는 이들 국가에 손을 내밀기도 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12일에는 필리핀에 향후 5년간 정부의 원조와 민간투자를 포함해 총 1조 엔(약 10조4천억원) 규모의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날은 베트남에 새로 제작한 순시선 6척을 포함해 1천174억엔(약 1조2천173억원)의 차관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를 강조하며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과 조속히 만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방문에서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는 미국의 헌신이 필수적이며 계속 긴밀히 연대하겠다는 것에 대해 일치했다"며 "취임 후 되도록 빠른 시기에 (트럼프 차기 대통령과) 회담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헌법개정에 대한 야욕을 재차 드러냈다.

그는 "올해는 헌법 시행 70년의 매듭이 지어지는 해"라며 "새로운 시대에 어떠한 헌법이 적합한지 논의가 깊어졌다. 구체적인 모습이 드러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베 "되도록 빨리 트럼프 만나고 싶다" (하노이 교도=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6일 방문 중인 베트남 하노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중국을 겨냥해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하는 한편 "취임 후 되도록 빠른 시기에 (트럼프 차기 대통령과) 회담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7.1.16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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