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범, "朴대통령·우병우와 미르 대책회의..전경련이 모금 주도한 걸로"
김상윤 기자 2017. 1. 16. 22:52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16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공개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박근혜 대통령,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김성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과 관련해 ‘대책 회의’를 했다고 밝혔다.
안 전 수석은 “지난 2016년 10월12일 박 대통령과 면담했고, 우병우 전 수석과 김성우 전 수석도 그 자리에 참석했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 같다”고 했다.
검찰에 따르면 안 전 수석이 그날 작성한 업무 수첩에는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 청와대 주도·개입 X’ ‘전경련 주도’라고 적혀 있다.
안 전 수석은 이날 ‘당시 면담에서 박 대통령도 이 같은 취지로 말했느냐’는 질문에 “재단 (모금·운영) 자체를 전경련이 주도한 것으로 하고 (재단 일부) 인사는 청와대가 추천한 거다, 이런 식으로 말씀하신 걸로 기억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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