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서 길가던 20대 여성 2명 '묻지마 폭행' 당해

김성훈 2017. 1. 16.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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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서울 잠실에서 길을 가던 20대 여성 2명이 한 남성에게 이른바 ‘묻지마 폭행’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4일 오전 2시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 근처 인도를 걷던 A(25·여)씨와 B(25·여)씨가 한 남성이 휘두른 돌에 맞은 폭행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A씨와 B씨는 "인도를 걷고 있는데 한 남성이 두 손으로 큰 돌을 휘둘러 얼굴을 찍은 뒤 돌을 내려놓고 걸어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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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새벽 2시 잠실새내역 근처서 남성이 휘두른 돌에 맞아
치아함몰·얼굴상처 등 피해..CCTV 없어 용의자 특정 난항
경찰 "범행동기 불분명..'묻지마 폭행' 가능성"
서울 송파경찰서 (이데일리 DB)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지난 주말 서울 잠실에서 길을 가던 20대 여성 2명이 한 남성에게 이른바 ‘묻지마 폭행’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4일 오전 2시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 근처 인도를 걷던 A(25·여)씨와 B(25·여)씨가 한 남성이 휘두른 돌에 맞은 폭행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당시 A씨와 B씨의 뒤에서 갑자기 나타난 한 남성은 이들을 돌로 내리찍었다. A씨는 입 부분을 돌에 맞아 치아 2개가 각각 손상 및 함몰됐으며 B씨는 볼이 4㎝가량 찢어져 봉합 수술을 받았다.

A씨와 B씨는 “인도를 걷고 있는데 한 남성이 두 손으로 큰 돌을 휘둘러 얼굴을 찍은 뒤 돌을 내려놓고 걸어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들은 갑작스러운 폭행에 소리를 치며 경찰에 신고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꺼내들자 범인이 도주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나지 않아 속단할 수는 없지만 범행 동기가 불분명하고 범행 직후 소지품을 훔치지 않았으며 성범죄를 시도하지 않은 점에서 묻지마 폭행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범인의 신원 및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그러나 사건 현장에 폐쇄회로(CC)TV가 없고 인근에 주차된 차량에서 확보한 블랙박스의 경우 화질이 좋지 않아 용의자 특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성훈 (sk4h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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