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베트남서 TPP 조기발효 방침 확인

이미영 기자 2017. 1. 1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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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6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만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조기 발효키로 합의했다.

양국이 협력해 자유무역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아베 총리는 회담 후 공동 기자 회견에서 "세계적으로 정치, 안보,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가되는 가운데 일본과 베트남은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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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해상안전보장 위해 순시선 6척 공여..인프라 사업 위한 1200억엔 엔차관 신규 허가

[머니투데이 이미영 기자] [베트남 해상안전보장 위해 순시선 6척 공여…인프라 사업 위한 1200억엔 엔차관 신규 허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가 16일(현지시간) 베트남 라오스에서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회동했다 /AFPBBNews=뉴스1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6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만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조기 발효키로 합의했다. 양국이 협력해 자유무역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아베 총리는 회담 후 공동 기자 회견에서 "세계적으로 정치, 안보,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가되는 가운데 일본과 베트남은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베트남의TPP 국내 절차가 진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TPP에 참가하는 12개국이지만 국내의 의회 승인 절차를 마친 국가는 일본과 뉴질랜드 뿐이다. 아베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도 비준을 촉구할 계획이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한중일과 인도,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 (ASEAN) 등이 참여하는 역내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 (RCEP)의 타결을 위한 협력도 강화키로 했다.

아베 총리는 또 중국의 남중국해 해양진출에 따른 해상경비 능력 강화를 위해 새로 건조한 순시선 6척을 베트남에 공여키로 했다.

특히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중국과 영유권을 다투고 있는 베트남은 최근 중국의 호전적인 외교정책에 크게 우려하고 있다. 응우옌 총리는 "유엔 해양법 협약을 포함한 국제법에 따라 외교 수단과 법적 수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강조했다. 공여하기로 한 순시선에 대해 일본은 385억엔을 충당할 예정이다.

또 일본은 기후변화 대책 지원 및 하수도, 에너지분야 등 신규 인프라 정비·확충 사업에 1200억엔(약 1조2440억원) 규모의 엔 차관도 약속했다.

양국 정상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억제하는 고효율 석탄 화력이나 액화 천연 가스(LNG) 등을 도입하기 위한 기술 협력에 대해서 논의했다. 또한 남부 호치민 외곽에 건설 예정인 신규 공항과 기차 역내 지하상가 개발 등 국가인프라 사업에 일본 기업과 협력하는 방안도 모색했다.

응우옌 총리는 "일본은 베트남 영구적이고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이미영 기자 my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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