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범 "朴에 제공된 자료에 삼성 지배구조 문제 기재돼 있어"

한정수 기자 2017. 1. 16. 21: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15년 7월 면담할 당시 사전에 박 대통령에게 제공된 자료에 '삼성그룹 승계 문제가 정권 내에 해결되기를 희망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8)은 16일 헌법재판소에서 진행된 박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당시 박 대통령에게 제공된 자료에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선, 합병 등의 내용이 기재돼 있던 것을 기억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한정수 기자, 김종훈 기자]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5회 변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근혜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15년 7월 면담할 당시 사전에 박 대통령에게 제공된 자료에 '삼성그룹 승계 문제가 정권 내에 해결되기를 희망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8)은 16일 헌법재판소에서 진행된 박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당시 박 대통령에게 제공된 자료에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선, 합병 등의 내용이 기재돼 있던 것을 기억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안 전 수석은 "당시 말씀 자료에 '기업 이해도가 높은 이 정부 임기 내 승계문제 해결을 희망한다'고 기재된 것을 기억하느냐"는 질문에 "내용을 기억하고 있다"며 "경제수석실 행정관이 작성해 올린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삼성 쪽에서 자료를 받거나 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안 전 수석은 "면담 전에 삼성 쪽에 기업 측의 현안과 애로사항을 정리해 달라고 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며 "행정관들이 여론을 통해 작성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안 전 수석은 다만 박 대통령이 이 부회장과 면담을 하면서 실제 승계 문제를 논의했는지에 대해서는 "(박 대통령이) 보통 어떤 내용으로 대화를 나눴다고 말을 하는데 메모한 것에는 전혀 없다"며 내용을 이야기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한정수 기자 jeongsuhan@,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