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돕기, 동네가 나선다

김남중 기자 입력 2017. 1. 1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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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일자리가 줄어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갈수록 증가하는 복지수요를 공공재원으로 모두 감당하기 힘든 상황에서 나눔으로 이를 돌파하려는 자치구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힘이 되고 있다.

기부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구(구청장 최창식)의 ‘드림하티’ 사업에도 온정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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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박스·건강기부계단 등 서울 자치구 나눔행사 확산.. 따뜻한 공동체 만들기 일조

경기침체로 일자리가 줄어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갈수록 증가하는 복지수요를 공공재원으로 모두 감당하기 힘든 상황에서 나눔으로 이를 돌파하려는 자치구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힘이 되고 있다.

서울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구청, 각 동주민센터, 종합사회복지관 등에 나눔박스를 설치하고 25일까지 주민들의 기부를 받는다. 미국에서 추수감사절이 다가올 때 집집마다 생필품과 음식을 집 앞에 내놓으면 우체국 자원봉사자들이 수거해 푸드뱅크나 자선단체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푸드 드라이브’ 캠페인에서 착안했다.

양천구는 2015년 설부터 나눔박스를 운영해 오고 있다. 기부가 가능한 물품은 쌀, 라면, 통조림 등 음식물과 비누, 세제, 휴지 등 생활용품이다. 나눔박스에서 모아진 물품들은 양천구 해누리푸드마켓으로 기탁돼 지역 내 독거어르신,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에 전달된다.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올해 개청 4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나눔 행사를 펼친다. 구와 20개 동주민센터에서 각각 40명씩, 총 840명의 기부자를 조직하는 ‘40 기부천사 나눔릴레이’를 지난 10일 시작했다. 이 사업에는 기부금액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발산1동의 경우 시작 4일 만에 벌써 40명의 기부천사가 마감됐다. 모아진 기부금도 6000만원에 이른다. 강서구는 우림블루나인비즈니스센터 입주기업협의회를 1대 기부천사로 선정하고 2호 기부천사를 찾고 있다. 구는 ‘40 기부천사’가 모두 선정되면 기념행사를 열고 명단을 구청과 동주민센터 홈페이지에 올릴 계획이다. 모아진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소외계층에 전달한다.

기부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구(구청장 최창식)의 ‘드림하티’ 사업에도 온정이 쏟아지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 ㈜파라다이스, 신세계몰, 태극당, 죽이야기 등 관내 기업들과 영락교회 등 종교기관들, 개인 기부자들의 참여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28억1000만원을 모금했다. 사업이 시작된 2012년 이후 최고 성과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에서는 건강기부계단 사업이 성과를 발휘하고 있다. 관내 곳곳에 건강기부계단을 설치하고 이용자 수에 따라 기부금을 적립하는 사업이다.

금천구청역 건강기부계단의 경우 지난 2년간 이용자가 770만명을 돌파했다. 구는 건강기부계단을 통해 적립한 4000만원을 청담종합사회복지관에 기부하고 저소득층 어르신을 위한 영양죽 제공 프로그램, 어르신 체력 관리를 위한 걷기동아리 운동화 지급, 저소득층을 위한 자비쌀 나눔, 정신건강 의료비 지급 등에 사용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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