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속 삼성 "대가성 없었다"..롯데·SK도 긴장
<앵커 멘트>
충격에 빠진 삼성은, "특검의 결정을 이해하기 어렵다, 대가성이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특검 수사의 다음 차례로 지목되는 기업들도, 극도로 긴장하고 있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특검의 초강수에 당혹과 충격에 빠진 삼성.
한 시간 만에 짤막한 입장만 내놓았습니다.
대가를 바라고 지원한 일은 결코 없다고 반박하며, 특검 결정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삼성 관계자 : "특검이 주장하고 있는 합병이나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부정한 청탁은 없었습니다. 법원에서 잘 판단해주리라 믿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역대 삼성그룹 총수 가운데 첫 사례입니다.
삼성은 이 부회장이 구속에 이를 경우에 대비한 비상 체제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재계에서는 그럴 경우, 당초 해체를 약속했던 미래전략실이 한동안 존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오늘(16일) 특검이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낸 출연금을 뇌물로 본다고 밝히면서, 총수 사면과 면세점 이슈 등이 걸린 SK,CJ,롯데 등 다른 기업도 비상입니다.
<녹취> 대기업 관계자(음성변조) : "법적인 부분도 검토를 해야 되겠지만 경제적 부분도 충분히 검토가 됐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도 있고요."
오늘(16일) 특검 결정을 외신은 긴급 소식으로 전했고, 삼성전자 주가는 2.14% 떨어졌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송형국기자 (spianat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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