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판이 '콜록콜록', "당신 담배 때문에 괴로워요"

김현 2017. 1. 1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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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새해 금연 결심하는 것, 어느 나라나 사정이 비슷한가 봅니다.

유럽에선 기발한 아이디어로 금연을 유도하는 이색 금연광고판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새해의 기운이 채 가시지 않은 파리 샹젤리제 거리입니다.

사람들이 하나둘씩 건물 밖으로 나오더니 입에 담배를 뭅니다.

[알릴르/파리 시민]
"올해는 하루 3개비로 줄이는 게 목표인데 내년에는 완전히 끊어보려고 합니다."

담배를 끊고 싶어도 못 끊는 이런 흡연자들을 겨냥해 특별한 광고판이 스웨덴에 등장했습니다.

시민이 담배를 피우며 광고판을 지나가자 광고판 속 모델이 갑자기 콜록거립니다.

괴롭다는 듯 인상까지 찌푸립니다.

광고판에 설치된 담배연기 자동감지 센서가 작동한 겁니다.

무심코 담배를 피우던 이들은 기침 소리에 놀란 표정을 짓기도 하고 웃음을 터뜨리기도 합니다.

일명 '기침하는 광고판'은 스웨덴의 한 제약회사가 금연을 돕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광고판 영상]
"우리 사명은 당신이 보다 오래, 건강하게 살도록 돕는 겁니다. 제가 이 광고판 안에 있는 이유입니다."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광고판 영상은 수십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WHO 세계보건기구는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흡연 사망자가 30%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각국이 흡연 사망자를 줄일 제도적 장치가 있으면서도 효과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김현입니다.

김현기자 (undefined@mbc.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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