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에는 '실속 차례상'으로, 예 갖추고 비용 줄이고

서유정 2017. 1. 1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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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설이 다가오면서 높은 물가에 차례상 준비 걱정하는 주부님들 많으실 텐데요.

예는 갖추되, 차례 음식의 종류와 양을 줄여 경제적으로 차례상을 준비하는 분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알뜰한 차례준비법, 서유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트 ▶

제기 한가득 차곡차곡 쌓아 올리던 사과와 배.

또 그릇을 가득 채운 조기 3마리.

흔히 볼 수 있는 차례상의 모습입니다.

이번엔 간소화된 차례상입니다.

사과와 배를 5과에서 3과로, 조기는 3마리에서 1마리로 줄였습니다.

다른 제수로 대체가 가능한 어탕과 한과도 빼 봤습니다.

하지만 예법에 어긋나지는 않습니다.

[이명숙/한국전통음식연구소 원장]
"어탕이 들어갔는데 조기구이, 굴비 나왔죠. 그게 들어갔다면 어탕이 빠져도 괜찮은 거예요. 겹치는 재료를 빼주시면 간소화되지 않나…"

예년 기준으로 차렸을 경우 28만 원이 들지만, 실속 차례상의 경우 17만 원이면 충분했습니다.

[송은주/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
"명절 체감 물가가 점점 오르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예법에는 맞되 조금 더 저렴하게 차례상을 차릴 수 있는 방법으로…"

특히 이번 설은 채소와 달걀, 가공식품값이 예년에 비해 크게 오른 터라 경제적인 차례상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습니다.

[김형순/소비자]
"많이 부담돼서 상에 올릴 것만 간소화해야죠. 너무 힘든데 살기가…"

돼지고기나 달걀의 경우 대형마트가 전통시장보다 싼 경우도 있지만, 곶감이나 배, 대추 등의 가격은 전통시장이 마트에 비해 20% 이상 저렴합니다.

또 설 연휴 1주일 전에는 정부가 비축한 고기나 과일이 시중에 풀리는 만큼 물건 구입 시기를 조절하는 것도 비용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MBC뉴스 서유정입니다.

서유정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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