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새벽 서울 잠실서 20대 여성 2명 '묻지마 폭행' 당해
유지한 기자 2017. 1. 16. 20:36
주말 새벽 서울 잠실에서 길을 걷던 20대 여성 2명이 한 남성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4일 오전 2시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 근처 인도에서 A(여·25)씨와 B(여·25)씨가 폭행을 당해 수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A씨는 입 부분을 돌로 맞아 치아가 손상·함몰됐고, B씨는 볼이 4㎝가량 찢어져 봉합 수술을 받았다.
A씨 등은 경찰에서 “인도를 걷고 있는데 큰 돌을 두 손으로 들고 온 한 남성이 갑자기 휘둘러 얼굴을 내리찍었고, 이후 돌을 내려놓고 뒤돌아 걸어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이 모습을 본 남성은 도주했다.
경찰은 범인이 성범죄를 시도하지 않은 점, 소지품을 훔치지 않았다는 점 등을 들며 ‘묻지마 폭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 폐쇄회로(CC)TV가 없고 인근에 주차된 차량에서 확보한 블랙박스 영상도 화질이 좋지 않아 용의자를 특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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