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범 "박 대통령, 롯데 70억 출연 중단하라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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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은 롯데가 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70억원을 되돌려주는 과정에 박근혜 대통령이 관여했다고 증언했다.
안 전 수석은 16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참석해 "(작년) 4월에 박 대통령에게 (롯데의 지원 중단을) 건의했다"며 "나중에 (박 대통령이) '중단되는 게 좋겠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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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은 롯데가 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70억원을 되돌려주는 과정에 박근혜 대통령이 관여했다고 증언했다.
안 전 수석은 16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참석해 "(작년) 4월에 박 대통령에게 (롯데의 지원 중단을) 건의했다"며 "나중에 (박 대통령이) '중단되는 게 좋겠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정현식(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에게 말했더니 이미 (롯데로부터) 입금이 된 상태여서 반환하도록 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롯데는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과 별도로 하남 체육시설 건립 사업 명목으로 K스포츠재단이 요구한 70억원을 추가 송금했다가 재단 측으로부터 사업 취소 통보를 받고 돈을 돌려받았다.
돈을 돌려받은 다음 날 서울중앙지검이 롯데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에 나서면서 K스포츠재단 측이 검찰의 계획을 사전에 알았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최씨 측근이었던 고영태씨도 검찰 특별수사본부 조사에서 "(작년 5월께) 최순실씨가 '롯데 상황이 악화돼 돈을 돌려주지 않으면 엉겨 붙을 수 있다'며 돌려주라고 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다만 안 전 수석은 “검찰의 롯데 수사에 대해서 알지 못했다”며 자신은 관계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안 전 수석은 박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최씨 딸 정유라씨의 초등학교 동창 부모가 운영하는 중소기업 'KD코퍼레이션'의 납품을 현대자동차 사장에게 부탁한 적이 있다고 시인했다.
그는 "유망한 기술을 가진 중소기업이었기 때문에 기회를 주라는 추천 차원이었다"며 "(박 대통령이) 그런 지시를 하신 경우가 많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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