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다보스포럼 D-1.."변화 나타난 한국의 미래 밝다"

이승희 기자 입력 2017. 1. 1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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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이슈&

<앵커>

이번 주부터 스위스에서 제47회 세계경제포럼, 일명 다보스포럼이 열립니다. 다보스포럼에선 글로벌 리더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시대가 고민해야 할 화두를 던져왔는데요. 올해의 주제는 '소통과 책임의 리더십' 이라고 합니다.

SBSCNBC에선 오늘부터 다보스포럼이 열리는 동안 현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생생한 소식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승희 기자, 올해 주제가 '리더십' 이란 말이죠.

그렇지 않아도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소통과 책임의 리더십'이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요?

<기자>

세계경제포럼에서 정의한 ‘responsive and responsible leadership', 즉 소통과 책임의 리더십이란 쉽게 말해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대안 제공에 책임감을 가진 리더십을 의미합니다.

각국 사회에서 좌절과 불만이 증가하고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자 즉각적으로 소통하고 책임감 있는 리더십이 필요한 시대에 접어든 것입니다.

포럼 현장에서 만난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창시자이자 회장은 올해는 무엇보다 국가 간의 협력과 다자간 대화와 소통이 필수적이라며 복종과 강요에서 벗어나 수평적인 사고로 조직을 이끌어가는 ‘시스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필립 뢰즐러 세계경제포럼 이사는 수평적인 사고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국가에서는 기성세대와 젊은 층의 소통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필립 뢰슬러 / 세계경제포럼 조직위원회 총괄이사 : 세계경제포럼에서는 각국 정상, 정치인, 기업인과 학계 등 시민사회 관계자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젊은 층을 한 곳에 초청해 함께 논의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이것은 굉장히 중요한 과업입니다. 동등한 수평적 자리가 마련되어야 비로소 세계가 직면한 여러가지 도전과제와 이슈를 논의하고 이에 관한 해결책을 구상하며 공동의 행동에 나설 수 있습니다.

<기자>

뢰즐러 이사는 또, 이례적인 우리나라 국내 정세에 대해 젊은 층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변화가 추구되는 것은 장기적으로 매우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필립 뢰슬러 / 세계경제포럼 조직위원회 총괄이사 : 우선 한국 국민의 자발적인 시민운동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객관적인 관찰자의 입장에서 볼 때 촛불을 들고 참여한 수백만 시민의 자발적인 움직임으로 인해 한국 정치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자발적인 시민운동은 스스로가 삶의 주체가 되겠다는 시민의식을 보여주는 증거이고, 함께 힘을 모으면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위대한 협력정신입니다. 따라서 저는 한국의 미래를 밝게 보고 있습니다. 물론 한국은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협력관계는 물론, 소통과 책임감 있는 리더십의 의미를 재정립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뢰즐러 이사의 말처럼 우리나라의 밝은 미래를 기대해보도록 하죠. 이 기자, 지난 7년 동안 다보스 포럼을 취재해왔는데, 올해 포럼 분위기가 지금까지 포럼과 사뭇 다르다고요?

<기자>

네, 포럼이 시작되기 하루 전인데 벌써부터 중국인 참석자들을 위한 준비가 한창입니다.

포럼에 설치된 컴퓨터나 세션 설명이 중국어로도 설정되어 있으며 중국의 대표적인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위챗과 웨이보를 통해 생중계하는 시스템을 점검 중에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최고 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다보스 포럼에 참석하는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됩니다.

시진핑 주석은 마윈 알리바바 회장과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 등 대규모 경제사절단들과 회동을 해서 중국의 국제적 역할 강화를 강조할 예정인데요,

이에 따라 신화통신과 CCTV 등 중국 매체들의 참석도 대거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만나본 중국 기자들에 따르면, 시 주석이 이번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세계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강조하고 보호무역주의 반대에 대한 목소리를 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에 따른 미국 보호무역주의를 경계하고 중국의 국제적 역할을 강조할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중국 언론들은 특히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시진핑 주석과 트럼프 당선인 측 관계자들 사이에 회동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시진핑 주석의 기조연설은 오는 17일, 포럼이 시작되는 당일에 전해질 예정입니다.

<앵커>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포럼이 시작되는데요. 앞으로의 일정을 정리해주시죠.

<기자>

올해로 벌써 47회째인데요.

앞서 설명했듯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포함해 안토니오 쿠테헤스 유엔 신임 사무총장 등 세계 50여개국 정상과 글로벌 대표 기업인 1,200여명, 시민단체 지도자 300여명 등 각계각층의 리더 3,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조현상 효성 사장 등 재벌 3세가 참석합니다.

특히 주형환 장관과 중국 관계자들과의 회동이 이뤄질 지 여부와 대외 경제상황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젊은 오너들이 글로벌 정재계 리더들과 어떤 교류를 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단 주요 일정으로는 앞서 언급한 시진핑 국가 주석의 기조연설과 마윈 알리바바 회장과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의 단독 세션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세션이 가장 많이 배정되어 있습니다.

SBSCNBC는 김용 세계은행 총재와 헬만 시토항 크레딧스위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CEO 등 글로벌 주요 인사들과의 단독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SBSCNBC 이승희입니다.

( www.SBSCNBC.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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