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충인으로 남고자 했는데 물의 빚어 죄송" 흐느껴

권순완 기자 2017. 1. 1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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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에 증인으로 나온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본인 일가와 박근혜 대통령 사이의 오랜 인연을 언급하며 “충인으로 남고자 했는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최씨는 16일 오후 헌재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에서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문에서 최씨가 자신이 어려울 때 도와줬다고 했는데, 어떤 도움을 줬느냐"는 대통령 대리인 측 질문에 답하며 이렇게 말했다.

최씨는 “전두환 (정권) 시절에 (박 대통령이) 많이 핍박을 당했는데 그때 굉장히 마음을 힘들게 가지셔서 우리 가택에서 계셨던 (인연으로) 그때 많은 위로를 편지 등으로 해드린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국회의원 보궐선거 나갈 때도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유연이(정유라) 아빠(정윤회씨)가 좀 도와줬다”며 “제가 (박 대통령) 곁에서 떠나지 못했던 이유도 본인이 필요한 개인적인 일을 해주실 분이…(없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최씨는 그러면서 “나름대로는 충인으로 남고자 했는데,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한 마음”이라며 작게 흐느꼈다.

박 대통령은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 1979년 10·26 이후 전 전 대통령 시절에는 별다른 대외활동을 하지 않았다. 이후 1998년 대구 달성군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본격적으로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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