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심판 5차 변론..'뻔뻔한' 최순실 잡아떼기 일관

서주연 기자 입력 2017. 1. 16. 18:50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이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는 국정농단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최순실 씨가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최 씨는 잡아떼기와 모르쇠로 일관하고, 공격적인 어투로 강하게 반론을 펼쳐 국정농단 사태의 주범으로서 반성의 기미는 전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서주연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헌법재판소는 오늘 대심판정에서 헌법재판관 9명과 최 씨가 참여한 가운데 탄핵심판 사건 5차 변론을 진행했습니다.

   

심판 개정 30분 전 호송차를 타고 도착한 수의 차림의 최씨는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을 뒤로한 채 대기실로 향했는데요.

최씨가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을 연 것은 이번 사태가 수면 위로 부상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사실상 처음입니다.

심판정에는 권성동 소추위원을 비롯한 국회 측 대리인단과 이중환 변호사 등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각각 10명 남짓 출석했습니다.

최씨는 국회 탄핵소추위원단측 변호인의 질문에 모든 의혹을 부인하거나 모르쇠로 일관했습니다.

노골적인 '박 대통령 구하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었는데요.

또 매우 당당한 태도로 질문을 받아치거나 발끈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최 씨가 의혹을 전면적으로 부인했다고 했는데, 뇌물 제공과 인사개입 등에 대해 뭐라고 하던가요?

<기자>

네, 먼저 최 씨는 박 대통령에게 제공한 의상값을 직접받았다고 주장했는데요.

어떤 식으로 옷값을 받았고, 얼마나 자주 받았냐는 등의 질문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사생활은 얘기할수 없다거나 기억나지 않는다며 답변을 피했습니다.

최 씨의 이같은 발언은 최 씨가 박대통령의 옷값을 대신내줬다는 최측근 고영태 씨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고 씨의 주장이 맞다면 이는 최 씨의 박 대통령에 대한 뇌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 씨는 또 자신이 정부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부인했습니다.

국회 측 변호인이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으로 부터 남재준 국정원장 등 17개 부처 장-차관 인사 자료를 받은적 있냐는 질문을 하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국회 측이 언급한 인사자료는 최 씨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확보된 것이었지만 최 씨는 강하게 부정했습니다.

최 씨에 대한 심리에 이어 조금 전인 오후 5시쯤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이 헌재에 출석했고, 현재 재단 강제모금 등 사태 전말에 대한 신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SBSCNBC 서주연입니다. 

( www.SBSCNBC.co.kr )

☞ SBSCNBC 공식[페이스북][트위터][모바일 앱]바로가기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