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박삼구 vs 中더블스타', 1조원대 '양자대결'

오상헌 기자 입력 2017. 1. 16. 18:34 수정 2017. 1. 1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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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1조원의 인수금을 제시한 중국 타이어업체인 더블스타가 선정됐다.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 중국 3개 업체 중 가격과 비가격요소를 합한 종합점수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에 따라 금호타이어 인수전은 더블스타와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양자 대결로 좁혀졌다.

이에 따라 금호타이어 인수전은 더블스타와 박삼구 회장이 벌이는 한판 승부로 귀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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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채권단, 더블스타 "비가격요소 압도"
박삼구 회장 우선매수권 행사할 듯
© News1

(서울=뉴스1) 오상헌 기자 = 금호타이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1조원의 인수금을 제시한 중국 타이어업체인 더블스타가 선정됐다.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 중국 3개 업체 중 가격과 비가격요소를 합한 종합점수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에 따라 금호타이어 인수전은 더블스타와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양자 대결로 좁혀졌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16일 "금호타이어 우선협상자로 더블스타를 선정하고 17일 안건을 부의한 후 채권단 가부를 물어 18일 전체회의에서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권단 보유 지분 42.01%(6636만8444주)를 매각하는 이번 입찰에는 더블스타와 중국 국영 우주항공회사 항천과학기술그룹 100% 자회사인 상하이에어로스페이스인더스트리(SAIC), 종합석유화학회사 지프로 등 모두 3곳의 중국 업체가 참여했다.

더블스타는 입찰에서 1조원 가량의 인수자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블스타의 제시 가격이 입찰 참여업체 중 가장 높은 수준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비가격요소에서 압도적인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고용승계 조건이나 기존 대출 상환계획, 경영능력과 업력 등에서 더블스타가 높은 평가를 받아 종합점수에서 1위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더블스타는 칭다오와 시안에 2개의 타이어 공장을 보유한 글로벌 34위 타이어 제조 회사다. 글로벌 14위 업체인 금호타이어 인수에 성공하게 되면 단숨에 10위권 업체로 도약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금호타이어 인수전은 더블스타와 박삼구 회장이 벌이는 한판 승부로 귀결된다. 채권단은 더블스타의 우선협상자 선정 안건 승인 후 박 회장에게 우선매수권 청구 가격과 조건 등을 통보할 계획이다.

박 회장이 한 달 안에 더블스타가 제시한 가격에 우선매수권을 행사하겠다고 결정하면 금호타이어를 6년여 만에 다시 품게 된다. 박 회장이 그간 금호타이어 인수 의지를 누누이 강조해 왔다는 점에서 우선매수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

박 회장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할 경우 45일 이내에 자금 조달방안과 함께 계약금을 내야 한다. 반대로 인수자금을 충당하지 못하면 금호타이어는 중국 업체의 손에 넘어간다.

bbor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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