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작업 4월서 또 연기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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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로 예상됐던 세월호 인양 시점이 더 늦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월호 인양 예상시점은 지난해 7월에서 올 4월로 연기됐고, 다시 추가 연기 가능성이 제기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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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로 예상됐던 세월호 인양 시점이 더 늦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월호 인양 예상시점은 지난해 7월에서 올 4월로 연기됐고, 다시 추가 연기 가능성이 제기된 셈이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현태 해양수산부 세월호인양추진단 부단장은 16일 더불어민주당 세월호 특별위원회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된 ‘세월호 인양 대국민 설명회’에서 “4월 인양을 목표로 설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것이 가능한지 자세하게 검증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진행 중인 인양 방식으로 4월까지 성공적인 인양이 가능할지 확신할 수 없다는 취지다.
세월호 인양업체인 중국 상하이샐비지 지앙 옌 부사장도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3월 말께까지는 모든 인양 준비를 완료해 4월 초 현장에서 최종 인양 작업을 할 것”이라면서도 “유속과 소조기(조수간만의 차가 가장 작은 때) 등을 감안해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여건에 따라 조금 늦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상하이샐비지는 이런 이유로 해수부와의 계약을 오는 6월 말까지로 연장한 상태다.
해수부 측은 인양 작업이 지연되는 이유로 선체에 있는 기름 제거 작업, 굴착이 어려운 해저 상황 등을 꼽았다. 장기욱 해수부 세월호선체인양추진단 인양추진과장은 “애초 탱크 안에 있다고 봤던 잔존유가 선체 내로 유출돼 있었다”며 “잠수부가 이를 제거하느라 작업이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가족들은 “애초 지난해까지 완료된다고 하고선 사과 한마디 없이 계속해서 연기되고 급기야 4월에 완료될지도 정확히 모르는 상황”이라며 “제대로 된 준비도 없이 무턱대고 인양 시기를 발표한 것이냐”고 항의했다.
김 부단장은 “정확한 인양 시점과 공정표 등을 점검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인양이 늦어진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미수습자 가족들과 면담한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세월호는 인양이 돼야 하는 것이고 제1당으로서 그렇게 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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