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의 세계화를 위한 물결..'성공의 바다'로 가나?

김상우 2017. 1. 1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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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의 음악을 접목시키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악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한 또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해금 연주자 신날새 씨와 탱고 피아니스트 정진희 씨가 함께 길을 나섰습니다.

각각 한국 전통 악기와 서양 악기를 연주하는 두 사람이 무슨 일로 한 차에 오른 걸까요?

[정진희 / 탱고 피아니스트 : 그때는 세마치장단 맞지? 그때는 내가 피아노에 좀 더 열정적인 테크닉을 많이 줄게. 세마치장단이랑 클래식적인 부분이랑 퓨전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서울에서 2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은 경상북도 문경의 문화예술회관. 문경 아리랑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행사에 특별 연주자로 초청된 겁니다.

드디어 공연 시작!

정진희 씨의 리듬감 넘치면서도 섬세한 피아노 선율에 신날새의 구성진 해금 연주가 뒤섞이며 묘한 앙상블을 만들어냅니다.

이날 두 사람은 동서양의 음악이 어우러지는 공연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신날새 / 해금 연주자 : 서양 악기랑 국악기랑 어느 정도는 피치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부딪히는 게 있긴 있어요. 그걸 조금 더 어울리게 하는 선으로 해금도 살리면서 피아노도 맞춰주면서 서로 사랑을 하는 의미로 신경을 쓰고 있어요.]

[정진희 / 탱고 피아니스트 : 탱고 음악도 사실 한과 애수가 서려 있고, 우리나라 음악도 그런 한이 서려 있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어떻게 보면 굉장히 일맥상통하는 거 같아요.]

아예 퓨전 국악을 표방하고 나선 밴드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이들이 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잠비나이’인데요.
특이하게도 이들은 국악에 헤비메탈적인 요소를 접목시켜 주목 받고 있습니다.

해금이나 소금, 거문고 등의 전통 악기에 기타와 드럼 같은 서양 악기가 신들린 듯한 합주를 들려주는데요.

이들의 음악은 국내 음악팬은 물론 서구인에게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일우/ '잠비나이' 멤버 : 처음 들어보는 음악이고 말도 안 통하는 사람들인데 굉장히 좋아해 주더라고요. 걱정했던 것보다 너무 반응이 좋아서 되게 뿌듯했고 많은 자신감을 얻었죠.]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의 음악을 접목시키려는 젊은 음악인들의 야심 찬 시도! 국악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한 또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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