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3세 경영시대..조현준 회장 "승리하는 회사로 만들겠다"

안상희 기자 2017. 1. 16. 18: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현준 효성그룹 신임 회장이 16일 서울 공덕동 효성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효성을 경청하는 회사, 기술로 자부심을 갖는 회사, 공정한 경쟁으로 승리하는 회사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효성은 고(故) 조홍제 선대 회장, 조석래 전 회장에 이어 3세 경영 시대를 맞이했다.

조 회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고양시 벽제기념관에 있는 선대 회장의 묘소에서 임원진들과 추모식을 한 후 오후 서울 마포 공덕동 효성 본사 강당에서 취임식을 진행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현준 효성그룹 신임 회장이 16일 서울 공덕동 효성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효성을 경청하는 회사, 기술로 자부심을 갖는 회사, 공정한 경쟁으로 승리하는 회사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효성은 고(故) 조홍제 선대 회장, 조석래 전 회장에 이어 3세 경영 시대를 맞이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효성 제공

조 회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고양시 벽제기념관에 있는 선대 회장의 묘소에서 임원진들과 추모식을 한 후 오후 서울 마포 공덕동 효성 본사 강당에서 취임식을 진행했다. 이날은 선대 회장의 기일이자 조 회장의 생일이다.

그는 “효성이 새 시대를 여는 오늘 영광스러운 동시에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50년된 효성이 100년 효성으로 가기 위해 새로운 미래를 만들겠다”고 했다.

조 회장은 “고객의 소리는 경영활동의 시작과 끝이다. 협력사에는 세심한 배려로 상생의 관계를 이뤄야 한다”며 “기술 개발과 품질 혁신의 출발점인 현장에서 느낀 고충과 개선점들에 귀를 기울여 작은 아이디어라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임직원들이 사명감을 발휘해 만든 기술과 제품이 세계 최고라는 긍지를 갖게 되길 바란다”며 “기술경쟁력이 효성의 성공 DNA로 면면히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소 야구, 스키, 테니스, 축구 등 스포츠를 즐기는 조 회장은 페어플레이(공정한 경쟁) 정신도 강조했다. 조 회장은 “정정당당히 겨루되 반드시 승리하는 조직을 만들자”며 “팀을 위해 헌신하고, 서로 유기적으로 대응하는 선수들로 이루어진 팀만큼 무서운 팀은 없다”고 했다.

그는 “어떠한 고난이 닥쳐오더라도 서로를 믿고 의지하면서 함께 세계를 향해, 미래를 향해 힘차게 도전해 백년 기업의 꿈을 이루는 주인공이 되자”고 당부했다.

조 회장은 회장 승진 이후 첫 행보로 지난 4~8일 울산, 구미, 창원 등에 있는 효성의 5개 생산공장을 돌며 현장 경영에 나섰다. 회사 측은 “현장 방문은 품질과 기술이 구현되고 있는 생산현장이 중요하다고 본 조회장이 임직원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먼저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효성그룹의 모태가 된 울산공장 방문 당시 “전 세계 사업장에 사관 생도를 보낼 수 있게 훈련시키는 사관학교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지난달 29일 효성그룹 정기임원 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조 회장은 1997년 효성에 전략본부 부장으로 입사해 2011년 전략본부장에 올랐다. 그는 섬유·정보통신·중공업 사업 부문장 등을 겸하며 효성그룹 경영 전반을 맡아왔다. 당시 인사에서 조석래(81) 회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34년만에 회장직에서 물러났지만, 대표이사직은 유지했다. 같은 날 조 전 회장의 셋째 아들인 조현상(45)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 Copyrights ⓒ 조선비즈 & Chosun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