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 공식 취임…"백년 효성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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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 News1

(서울=뉴스1) 강현창 기자 = 조현준 신임 효성 회장이 공식 취임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16일 오후 서울 마포 본사에서 임직원이 모인 가운데 취임식을 열고 그룹 회장에 공식 취임했다.

조현준 신임 회장은 "효성의 새 시대를 여는 오늘 영광스러운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백년 효성으로 가기 위해 오늘부터 효성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 회장은 '백년 효성'을 위한 세 가지 요소로 '경청'과 '기술' 그리고 '팀워크'를 꼽았다.

조 회장은 "효성을 경청하는 회사로 만들겠다"며 "고객의 소리는 경영활동의 시작과 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협력사는 소중한 파트너로서 세심한 배려로 상생의 관계를 이루어 나가야 한다"며 "현장에서 직접 느낀 고충과 개선점들은 기술 개발과 품질 혁신의 출발점이기 때문에 작은 아이디어라도 자유롭게 말할 수 있게 배려하고 경청하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로 자부심을 갖는 회사로 만들겠다"며 "임직원들이 사명감을 발휘해 만든 기술과 제품이 세계 최고라는 긍지를 가지고 기술경쟁력이 효성의 성공 DNA로 면면히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조 회장은 소설 삼총사에 나오는 '올포원, 원포올(All For One, One For All)'이란 구절을 인용하면서 "팀워크로 끈기 있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때 승리에 더 가까이 갈 수 있다"며 "페어플레이 정신을 바탕으로 정정당당히 겨루되 반드시 승리하는 조직을 만들자"고 독려했다.

본문 이미지 - 조현준 효성 회장이 4일 구미공장을 둘러보며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고 있다. ⓒ News1
조현준 효성 회장이 4일 구미공장을 둘러보며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고 있다. ⓒ News1

한편 취임식에 앞서 조 회장은 지난 4~8일 효성의 모태인 울산공장을 비롯해 구미, 창원 등에 소재한 5개 국내 생산공장 곳곳을 돌아보고 임직원들과 직접 만나 격려했다. 지난 4일 구미의 스판덱스 공장과 노틸러스효성 구미 공장을 방문한 데 이어, 5일에는 효성그룹의 모태가 된 울산공장을 찾았다.

조 회장은 세계 1위 제품인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ATM기기 등의 생산 현장을 구석구석 살피면서 품질 개선과 선도적인 기술 개발을 이뤄낼 것을 주문했다.

조 회장은 "울산공장은 전세계 사업장에 사관 생도를 보낼 수 있게 훈련시키는 사관학교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글로벌 사업장 및 현장 출장 등도 적극 권장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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