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선, "부정행위 있었지만, 경기는 끝났다"

안영준 2017. 1. 1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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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행위가 있던 경기였다. 그러나 어쨌든 경기는 끝났다." 경기인 출신 프로축구연맹 후보 신문선 명지대 감독이 제11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선거를 이렇게 비유했다.

신 후보는 선거 후 기자들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신 후보는 또한 "이번 선거를 통해 K리그가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하는 계기로 만들고자 했는데, 오히려 K리그의 부정행위가 만연한 현실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됐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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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선, "부정행위 있었지만, 경기는 끝났다"



(베스트 일레븐=신문로)

“부정행위가 있던 경기였다. 그러나 어쨌든 경기는 끝났다.” 경기인 출신 프로축구연맹 후보 신문선 명지대 감독이 제11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선거를 이렇게 비유했다.

16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제11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선거가 열렸다. 단독 입후보했던 신문선 후보는 과반수 찬성표를 얻지 못해 낙선했다.

신 후보는 선거 후 기자들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신 후보의 주장에 따르면, 선거에 입후보하지 않은 권오갑 현 프로축구연맹 총재가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들에게 앞으로 4년 간 스폰서 비용 150억 원을 내겠다고 말했으며, 이에 대의원 중 누군가가 자신에게 그만한 돈을 낼 수 있느냐고 먼저 물어봤다는 것이다.

이뿐 아니다. 투표 전 대의원 한 명 한 명과 악수를 청하며 인사를 나눴던 신 후보는 “아까 나와 눈도 못 마주치던 사람이 있던 것 보지 못했느냐”라며 이번 선거가 부정으로 얼룩졌음을 호소했다. 신 후보는 또한 “이번 선거를 통해 K리그가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하는 계기로 만들고자 했는데, 오히려 K리그의 부정행위가 만연한 현실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됐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 “이처럼 부정행위가 있었다면, 결과에 순응하기보다는 항의를 해야하는 게 아니냐”라는 질문에 나왔다. 신 후보는 이에 대해 “어쨌든 경기는 끝났다”라고 말한 뒤 감정이 차오른 듯 잠시 시간을 둔 뒤, “경기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으면, 경기 종료 후 이를 아무리 항의해도, 결과는 바꿀 수가 없다. 나는 당당하게 승복하고자 한다”라고 답했다.

신 후보는 마지막으로 “K리그는 부정 식품인 승부조작의 리그가 되선 안 된다. 부정행위가 없는 건강하고 질 높은 제품을 생산하길 바란다. 다시 이 자리에 도전할 지는 고민하고 또 고민해보겠다”라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글=안영준 기자(ahnyj12@soccerbest11.co.kr)

사진=김재호 기자(jhphoto11@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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